녹지원 반송

녹지원 회화나무

상춘재 말채나무와 청와대 녹지원 회화나무

상춘재 말채나무

버들마당 용버들

청와대 노거수 군 천연기념물572호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세종로 1)

청와대(靑瓦臺) 노거수(老巨樹) 」은 반송 1주, 회화나무 3주, 말채나무 1주, 용버들 1주로 ‘경복궁과 경복궁에서 뻗은 산줄기·산등성이·산기슭에는 경작을 금한다’는 기록<경국대전(권6 공전, 재식편)>,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년)에 언급되어 있는 소나무 벌채금지 내용, 도성지도(18세기 말), 경성시가도(1933년) 등 여러 역사적 문헌기록을 통해 약 300년 동안 보호되어온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 온 숲의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938년 경무대관저경내부지배치도를 통해 북악산에서 시작해 청와대를 지나 향원정까지 물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과 청와대 노거수 군은 바로 이 청와대 물길 인근에 자리잡고 커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910년과 1928년에 촬영된 유리원판사진에는 융문당‧융무당과 함께 서있는 청와대 반송군과 주변 숲의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경무대 일원 숲의 규모도 확인했다. 경국대전(1485)은 조선 건축 초의 법전인 경제육전의 원과 속전, 그리고 그 뒤의 법령을 종합해 만든 조선시대 두 번째 통일법전이다.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은 조선시대(예종1) 국가의 특정 목적이나 용도를 위하여 특정 지역의 산림을 금산(禁山)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도성 내외에 소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만든 규정이다. 한양도성지도는 조선시대 18세기 말 한양 도성 일대를 산수화풍으로 그린 지도이다. 경성시가도(1933)는 1933년에 사대문 안을 중심으로 한 강북중심 지역을 그린 지도이다. 경무대관저경내부지배치도(1938)는 경무대총독관저를 그린 도면이다. 청와대 노거수들의 위치를 보면, 반송은 청와대 녹지원 안에 있고,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회화나무 세 그루가, 상춘재 앞에 말채나무가 있으며, 용버들은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있다. 나무들의 가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반송은 경복궁 융문당‧융무당 주변에서 자라온 나무로,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크고 수형이 아름다워 청와대를 대표하는 노거수로 손색이 없으며, 한국 근‧현대의 역사적 현장을 지켜온 대표적인 자연유산이라고 할 만하다. 회화나무 세 그루는 청와대 녹지원 인근 숲의 경계를 따라 배치되어 있는데, 숲에 있는 나무들 중 가장 키가 크다. 경복궁 후원의 본래 식생을 추정할 수 있는 주요 수종이며, 창덕궁에 있는 회화나무 군과 비교해도 규모면에서 손색 없고 생육상태도 양호하다. 말채나무는 자생수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적이 없는 희소한 나무이며, 오늘날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종으로,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가지가 말의 채찍으로 사용되며 조선 후기의 어학사전인 유희(柳僖)의 『물명고(物名攷)』에서 우리민족 생활사와 관련된 내용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말채나무는 유희(柳僖)가 저술한 『물명고(物名攷), 1824』에 “나무껍질은 소나무와 같고 목재는 버들과 같다. 잎은 배나무와 비슷하고 열매는 갈매나무 열매를 닮았다. 쪄서 즙을 내면 붉은색을 얻을 수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농경과 관련됨을 알 수 있다. 용버들은 고대부터 승천하는 용을 상징하여 황실에서 애호하던 수종으로, 북악산에서 시작한 물길(실개천 습지)인근에 사는 생물학적 희소성을 지닌 지표수종이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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