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따라 온천욕 비법이 다르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건 더운 수증기 가득 머금은 뜨거운 온천탕이다. 국내만 해도 전국에 140여 개의 온천이 운영되고 있는데다 최근 3~4년 동안 테마파크 형태의 온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가족 주말 여행지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온천이라는 것이 온천탕 한쪽 벽에 붙어 있는 ‘효험·효과표’처럼 모든 사람에게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제아무리 몸에 좋은 약도 어떤 사람에겐 치명타를 주는 독일 수 있듯이 온천도 성분에 따라 약이 되는가 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타고난 체질과 질병은 온천을 고르는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신장이 안 좋은 소양인에게 혈액 내 염분을 축적시키는 식염천은 치명적일 수 있지만 위장이 좋지 않은 소음인에겐 약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 여행으로 온천을 즐기려면 최소한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그 체질에 맞는 온천의 성분은 무엇이고, 그러한 온천수가 나오는 온천 지역은 어디쯤인지 정도는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1. 태양인 2. 태음인
3. 소양인
허리 아래 하체가 약해 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거나 오랫동안 걷는 운동에 쉽게 지친다. 따라서 나트륨, 라듐 성분이 함유돼 있는 식염천을 즐기면 류머티즘, 신경통, 창상요통, 근육통 등 하체 허약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중추신경계와 반사신경계의 작용을 촉진시키는 단순천도 좋다. 이는 태양인에게 나타나기 쉬운 빈혈증 파생 질병을 예방, 특히 불임으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특별히 가려야 할 곳이 없을 만큼 어떤 온천이나 잘 받는 체질이다. 다만 건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질병에 약하고 회복이 느린 체질이므로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폐, 심장, 대장,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 게르마늄천은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고 고혈압에는 유황천, 진정 작용에는 방사능천만 한 것이 없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신장 기능 약화와 관련된 신장, 자궁, 방광 질환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비뇨생식기 약화로 정력 부족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 이런 소양인에게 유황천은 보약 한 첩과 맞바꿀 만큼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가슴으로 열이 모이면 협심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전신욕보다 반신욕을 권한다.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부인병, 정력 감퇴, 불임증 등에 효과 있는 방사능천도 무난하다.
4. 소음인
전체적으로 몸이 차기 때문에 소화계가 약한 것이 소음인의 큰 고충이다. 특히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이는 스타일이라 신경성 위장장애가 많고, 이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위산을 중화시키는 중조천이 알맞다. 특히 위염, 위하수, 위산과다증을 겪고 있다면 온천수를 뜨겁게 데워 복용하는 것도 좋다. 이밖에 모세혈관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탄산천이나 복부 팽만감, 변비 등의 증세를 덜어주는 식염천도 효과가 있다.
출처; 온천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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