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주식이며 항암효과 높고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콩
콩과(Leguminosae)는 전세계, 특히 열대 지방에 약 550속 13,0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6속 92종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 관목, 교목, 또는 꼬이거나 기는 덩굴나무이며 잎은 호생이고 대개 겹잎이며 턱잎이 있다.  

콩은 콩과(Leguminosae)에 속하는 한해살이 초본 식물로서 학명은 콩속(Glycine Linne)에 속한 콩(Glycine max Merrill)이다. 일반적으로 콩 또는 대두(大豆)라 부르지만 열매의 크기에 따라 큰 것은 왕콩, 중간 것은 중콩, 작은 것은 좀콩, 쥐눈이콩, 나물콩, 기름콩, 콩나물콩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콩의 열매의 색깔에 따라 흰콩, 누런콩, 푸른콩, 밤콩, 검정콩, 얼룩콩, 우렁콩, 선비제비콩, 대알콩, 아주까리콩 등으로 불린다.  

콩을 한자어로는 대두(大豆, 신농본초경), 흑대두(黑大豆, 본초도경), 오두(烏豆, 부후비금방), 흑두(黑豆, 일화자제가본초), 동두자(冬豆子, 사천중약지), 대숙(大菽, 관자;管子 중약대사전), 황대두(黃大豆, 영원, 식감본초), 황두(黃豆, 일용본초), 대두(大荳), 숙(菽), 융숙(戎菽), 원두(元豆), 두자(豆子), 태(太) 등으로 쓴다. 콩은 발아할 때 발생한 한개의 어린 뿌리가 자라서 곧은 뿌리인 원뿌리가 되며, 여기에서 많은 곁뿌리가 발생하고, 뿌리에는 많은 뿌리혹이 착생한다. 뿌리혹 속의 뿌리혹박테리아는 공중질소를 고정하고, 이것을 이용한다.

 

따라서 뿌리혹의 착생이 좋아야 콩의 생육이 좋고 수량이 증대된다. 콩의 줄기는 둥글고 목질화되어 굳으며 속이 차 있고, 신육습성(伸育習性)에 따라 유한신육형과 무한신육형으로 구별되고, 원줄기의 장단, 분지의 장단, 수, 각도, 방향 등에 따라 광초폭형(廣草幅型)과 협초폭형으로 구별된다. 콩의 원줄기 첫째 마디에는 떡잎, 둘째 마디에는 초생단엽(初生單葉)이 마주나고, 셋째마디부터는 정상복엽이 어긋난다. 콩의 잎은 취면운동(就眠運動)을 한다.      

줄기의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꽃송이가 착생하며, 한개의 꽃에는 열개의 수술과 한개의 암술이 있다. 원줄기에서는 3~5마디, 하위의 곁가지에서는 4, 5마디, 상위의 곁가지에서는 1, 2마디의 꽃부터 개화하고, 한개의 꽃송이에서는 밑의 꽃부터 개화하며, 자가수분을 하지만 자연교잡도 이루어진다.  총화수에 대한 정상협수(正常莢數)의 비율을 결협률(結莢率)이라 하는데, 콩의 결협률은 20~45퍼센트에 불과하다. 결협률을 조장하려면 영양조건을 개선하여야 한다. 콩의 열매을 보면 꼬투리에 접착되었던 부분인 배꼽의 양쪽에 주공(珠孔)과 합점이 있고, 씨껍질에 싸여 있는 떡잎과 씨눈이 있으며, 떡잎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씨젖(胚乳)은 거의 퇴화되어 무배유종자를 형성한다. 콩은 품종에 따라 열매의 크기, 입색(粒色), 배꼽색, 피분(被粉) 등이 다르다. 

 

콩의 역사는 중국의 시경(詩經)에 숙(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런데 꼬투리가 나무로 만든 제기인 두(豆)와 비슷하여 숙은 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팥처럼 알맹이가 작은 콩무리가 들어오게 되어 이것은 소두, 본디의 콩은 대두라 구분하여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기원 전후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식물의 야생종, 중간종, 재배종이 가장 많은 곳을 그 식물의 발상지로 삼는데, 이 조건에 맞는 콩의 원산지는 중국의 동북부 곧 만주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남부를 콩의 원산지라 주장하기도 하나, 중국의 앙소, 용산 문화유적에는 콩이 나타나지 않고, 관자(管子)에 제나라 환공이 만주지방에서 콩을 가져와 중국에 보급시켰다는 기록이 있으며, 함경북도 회령군 오동의 청동기시대유적에서 콩이 출토된점 등으로 미루어 콩의 원산지는 만주 곧 옛 고구려 땅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를 거쳐 전파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의 재배역사는 약 2,000년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는 1690년경에 독일에 처음으로 알려져 1900년경부터 널리 재배되었으며, 세계 총생산량중 약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서 비교적 골고루 재배되고 있는 작물이지만, 특히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방은 전라남도이다. 

 

콩은 어린풋대콩을 삶아서 먹고 농촌에서는 덜익은 콩대를 베어 불을 놓아 ‘콩청태’라고 하여 불을 놓아서 익은 콩을 꺼내어 먹다보면 손과 입술이 검정숯으로 검게 그을려 있고 금방 익은 따뜻하고 싱싱한 콩맛에 매료되어 둘이 먹다 한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기가 막힌 맛이 난다. 그맛을 잊을 수 없다. 완숙한 콩은 콩밥, 콩자반, 콩설기떡, 콩엿 등을 만들어 먹는다. 또한 두부, 비지, 된장, 간장, 콩나물, 콩기름 등으로 가공하여 먹기도 하고, 인조기름, 인조고기 등을 만들기도 한다. 콩기름은 각종 공업원료로 이용되며 최근에는 두유의 원료로 많이 소비된다. 콩의 생초, 건초와 콩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줄기는 인공섬유의 원료와 농촌의 땔감으로 이용된다. 이밖에 비누, 인쇄용잉크, 방수제, 유화제, 살충제, 화약, 의약품 등 공업상의 용도도 매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흑대두(黑大豆, 본초강목)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차다. 비장, 위장에 작용한다. 피를 잘 순환하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풍을 제거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수종 창만, 풍독 각기, 황달 부종, 풍비에 의해 근육이 오그라드는 증세, 산후 풍경과 구금 및 옹종 창독을 치료하며 약독을 풀어준다. 하루 10~40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환을 만들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시 갈아서 가루내어 문지르거나 끓인 즙을 바른다.

흑대두엽(黑大豆葉, 본초강목)의 성분은 엽산 2.10μ g/g, folinic acid 0.24μ g/g, riboflavine 2.4μ g/g, 비타민 A 142.2 IU/g, carotenoid 0.8~1.1μ g/잎면적 100㎠, cis-Aconitic acid, sedoheptulose 등이 들어 있다. 검은콩잎은 혈림,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뱀에 물린데 <광리방>에서는 "흑대두잎을 잘라 절굿공이로 짓찧어 바른다. 1일에 3회씩 바꾸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며, 혈림(血淋)에는 <천금방>에서 "대두잎 한 줌에 물 4되를 넣고 반으로 줄 때 까지 달여 돈복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흑대두피(黑大豆皮, 본초강목)는 <강소식약지>에서 '흑대의(黑大衣)'라고도 부르며, 흑대두를 맑은 물에 담갔다가 발아시켜 종피를 비벼서 볕에 말린다.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흑대두피의 성분은 chrysanthemin과 delphinidin-3-monoglucoside 등이 들어 있고 pectin도 18% 들어 있다. 이밖에 levulinic acid와 여러 가지의 당류가 들어 있다.  맛은 달거나 약간 달고 성질은 따뜻하거나 서늘하다. 혈액을 자양하고 풍을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다. 음허번열, 도간, 현훈, 두통을 치료한다.

흑대두화(黑大豆花, 본초강목)는 검은콩의 꽃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시력감퇴, 예막(翳膜)을 치료한다."고 적고 있다.

주의사항으로 <신농본초경>에서는 "오삼(五參), 용담(龍膽)을 꺼린다. 전호(前胡), 오주(烏啄), 행인(杏仁, 살구씨), 모려(牡蠣)와 배합하여 쓰면 좋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비마자(蓖麻子, 아주까리씨)를 복용한 자에게는 볶은 콩은 금기이다. 쓰면 창만을 일으킨다. 후박(厚朴)을 복용한 자도 금기이다. 쓰면 동기(動氣)한다."라고 적고 있다.

 

콩의 성질은 온화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콩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콩과의 한해살이풀인 콩(Glycine max Merr)의 종자이다. 잘익은 콩을 찧어서 뽕잎과 개똥쑥의 잎으로  싸서 발효시킨 다음 이 잎을 버리고 노천에서 3일간 말린 것을 담두시(淡豆豉)라 하며, 콩을 발아시켜서 건조시킨 것을 대두황권(大豆黃卷)이라 한다.  검은콩을 생약명으로 흑대두(黑大豆)라 한다. 흑대두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담두시는 맛은 달고 매우며 약간 쓰고 성질은 차다. 대두황권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다. 흑대두의 효능은 활혈, 이수, 거풍, 해독하며, 담두시의 효능은 해독, 제번하고 대두황권의 효능은 청리습열, 발한해표한다.  

흑대두는 거풍작용이 있어서 사지마비, 근육경련, 산후 경련발작으로 입을 다물고 사지경련이 있을때 쓰고, 이뇨작용이 있어서 전신이 부었을 때나 각기병 및 간염부종으로 복부가 창만할 때 유효하다. 모든 독극물에 해독 작용을 나타낸다. 담두시는 신체 표면의 사기를 제거하므로, 감기로 인한 풍한과 풍열 증상을 치료하고, 가슴 속의 번민과 울체되어 있는 기운을 풀어 준다. 대두황권은 여름철에 습기가 과다하게 쌓여서 일어난 사지마비와 사지가 땡기는 증상을 없애주고, 수분 정체로 배가 더부룩하고 소변의 양이 적은 증상에 효력이 있다.  

 

성분은 흑대두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비원, 비투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 밖에 다이드진과 제니스틴, 포도당이 확인되었다. 담두시에는 지방, 단백질이 알려졌다. 약리작용으로 흑대두 중의 다이드진 성분은 소장 경련을 풀어주는데, 그 작용은 papaverine 의 37배에 이른다. 담두시는 발한 작용이  미약하고, 건위 작용이 있어서 소화를 돕는다.”

황대두(黃大豆, 영원, 식감본초)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거나 차다고도 한다. <본초강목>에서 "생것은 따뜻하고 볶은 것은 뜨거우며 약간 독이 있다."라고 적고 있다.  

비장, 심장, 대장경에 작용한다. 비장을 튼튼히 하고 중초를 소통시키며 촉촉하게 하고 수(水)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유즙부족, 이질, 적제거, 수종창만, 도상출혈, 감적사리, 복창영수(腹脹贏瘦), 임신중독, 창옹중독, 외상출혈을 치료한다. 하루 40~12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은 짓찧어서 바르거나 탈 때까지 볶아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임상보고에서 대퇴궤양의 치료, 사마귀의 치료, 급성 임신 중독의 치료 효능이 입증되었다.

 

<본초봉원>에서는 "독극물을 모르고 먹었을 때 신선한 황대두를 찧어서 갈고 물에 타서 먹여 토하게 한다. 여러 가지 버섯 독으로 토할 수 없는 자에게는 짙게 달인 즙을 먹게 한다. 또 내옹(內癰) 부패독에 의한 복통이 있는가를 시험하는데 생황두를 씹어도 단맛을 느끼면서 메스껍지 않는 환자는 신체 상부에 옹농(癰膿)이 있고 부패독으로 발사(發痧)할 징도이다."고 적고 있다.

<본초구진>에서는 "황대두는 서적의 기재에 의하면 맛이 달고 많이 복용하면 기를 막고 담을 생성하며 기침이 난다고 한다.  또 중초를 소통시키고 기가 위로 치밀러 오르는 것을 내리며 대장을 잘 소통시키고 수종 창만과 종독을 제거한다고 한다.  이것은 모순이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책에서 말하는 단 맛이 옹체한다는 것은 잘 볶아 삶은 황대두가 기를 설(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초를 소통시키고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며 장(腸)을 잘 소통시킨다는 것은 볶지 않은 생것의 기능을 가리키는 말이다.  모든 생것은 소통시키고  설(泄)하며 익은 것은 옹체시킨다.  대두는 그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하지만 생것은 수기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흔히 소통 사하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따라서 콩은 생열(生熱)로 나누고 치료에는 보(補)와 사(瀉)의 구별이 있다.  보하는 경우에는 뜨껍게 볶은 대두를 조금 먹는 것이 좋다.  만약 무절제하게 많이 먹으면 꼭 가래가 생기고 기를 막고 기침이 나게 하는 폐해가 생긴다."

주의사항으로 <본초강목>에서는 "너무 많이 먹으면 호흡이 막히고 담이 생기며 기침이 나게 되고 몸이 무겁게 되며 얼굴이 누렇게 되고 개창이 생긴다."고 적고 있다.

 

황대두(黃大豆)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열절독창(熱癤毒瘡)
콩을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어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된다. [식품비방]

2, 위장 무력(胃腸無力), 소화불량
콩 1되를 노랗게 볶아 계내금(닭 내위의 내피를 말함) 300그램을 노랗게 볶은 것과 함께 가루로 만들어 매일 식후에 따뜻한 물로 한 숟가락씩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3, 두피 풍습(頭皮風濕)이나 비듬이 많을 때
밤에 머리를 잘 씻고 콩기름을 솜에 묻혀 머리 피부에 3~5 차례 문지르면 곧 낫는다. [식품비방]

4, 젖이 적을 때
콩(또는 검은콩도 가능)과 둥근 배추로 국을 끓여 먹으면 된다. 신체 허약에도 좋다. [식품비방]

 

5, 폐열, 황담(黃痰), 농담(濃痰), 해수
콩 싹 600그램을 삶은 물을 수시로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

6, 내장 조열(內臟燥熱), 입이 마르고 혀가 타는 것, 인후 동통, 마음이 초조한 것, 목소리가 갈갈하는 것, 가래를 뱉기 힘든 것, 흉륵(胸肋), 창통(瘡痛)
콩나물 1800~2400그램에 진피(陳皮) 300그램을 같이 삶은 물을 수시로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

7, 발꿈치가 아플 때
콩 뿌리 즉 대두근을 진하게 삶은 물로 자주 씻고 또 그 물에 담그면 효력을 본다. [식품비방]

8, 모든 독창(毒瘡), 옹절(癰癤), 또는 타박상, 또는 각기증(脚氣症)
검은콩가루를 바르면 곧 낫는다. [식품비방]

 

9, 구급환(救急丸)
이 환약은 난리중이나 등산 또는 여행시에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즉 대두(청대두도 좋다) 두말과(또는 두 되) 깨 한 말(또는 한 되, 검은 깨도 좋다)을 잘 씻어 흙 모래를 제거한 뒤 세 번 찌고 세 번 말려 잘 으깨서 복숭아만한 크기의 환약을 빚는다. 이것을 양식이 없을 때 급할 때 한 개를 씹어 먹으면 3일간 기아를 견디어 낼 수 있다. [식품비방]

10, 식보탕(食補湯)
신체가 허약한 사람이나 또는 산후 쇠약자 또는 병후 쇠약자에게 필요하다. 

① 돼지 발 한 쌍과 대두 2 홉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맛을 고르게 한 다음 물 10 사발을 붓고 삶아 반이 되면 다시 물 5 사발을 넣어 또 반이 되면 즙을 내고 찌꺼기는 버린다.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한 사발씩 복용하면 된다. 

② 닭 발톱 10 쌍에 대두 2 홉을 넣고 상기와 같이 만들어서 장복하면 비단 몸을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리통증과 각기(脚氣)병도 치료할 수 있으며 여자들의 미용에도 좋다. 오래 계속하면 각기병이나 피부병에 걸리지 않는다. [식품비방]

11, 습한 지대에서 살거나 또난 산간이나 해변 그리고 섬 같은 데 살 때
콩밥을 자주 먹으면 풍습 따위에 걸리지 않는다. 수토병에 걸리지 않을려면 쌀 2 대두 1의 비율로 지어 먹으면 된다. 또는 밀가루 4 대두 1의 비율로 반죽하여 국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식품비방]

 

12, 각기종양통(脚氣腫痒痛)
대두 150그램과 팥 75그램 그리고 백변두(白偏豆) 75그램을 물 6 사발에 삶아 반이 되면 즙을 내서 3 등분한다.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간 마다 따끈하게 해서 1 등분씩 복용하면 된다. 경한 것은 3~5일, 중한 것은 장복해야 효험이 있다. 콩 팥의 찌꺼기는 쌀을 넣고 죽을 쑤어 먹으면 된다. 이 처방은 수종병(水腫病)에도 유효하다. 각종(脚腫)에는 대두를 씹어 바르고 하루에 2~3 회 바꿔 주면 종기를 없애 준다. [식품비방]    

13, 황수창(黃水瘡)
날 두부를 편으로 썰어 붙이거나, 마른 두부를 붙이면 된다. 하루 3~4 회 바꾸고 7~8 회가 지나면 두부편에 석고(石膏) 가루를 발라 준다. 다시 2~3 일이 지나면 두부는 제거하고 석고 가루만 가지고 볶아서 발라 주면 된다. [식품비방]

14, 화상이나 물에 데인 뒤 창구(瘡口)가 아물지 않거나 또는 썩어 진물이 나거나 또는 모든 창종에
콩 즉 대두를 씹어 발라주면 된다. 하루 두 차례 바꿔 준다. 진물이나 핏물이 많이 나오는 데에는 콩을 볶아 검게 태워 가루를 만들고 이것으로 발라주면 된다. 이것도 하루 2 차례 바꿔 줘야 한다. 바꿀 때에는 참기름으로 씻은 다음 콩가루를 바른다. 이 처방은 신기할 정도이어서 경시해서는 안된다. 또 콩가루를 참기름에 개어서 발라줘도 좋다. [식품비방]

 

15, 신경 쇠약증
콩깍지에 들어 있는 콩 반 되, 돼지 골 1 개, 천마 7.5그램을 물 6 사발로 달여 반이 되면 3 등분해서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1 등분씩 복용하면 수일 내에 효력이 난다. [식품비방]

16, 풍습 마비
콩 즉 대두 2 홉, 압신(鴨腎) 즉 오리콩팥 10 개 또는 양(염소 등)의 불알(睾丸) 1 쌍을 함께 삶아 3 차례 먹으면 된다. 이것이 1 일분이므로 많이 만들어 장복하면  효력이 있다. 수족 마비 상태에 있는 것도 콩과 오리 발톱 또는 돼지 발톱을 삶아 먹으면 된다. 조미료를 넣어도 된다. [식품비방]      

17, 풍습 마비, 각기 습비(脚氣濕痺), 사지 관절 풍습통
매일 3 차례 식전 또는 식후마다 콩 49 알을 삶아 한 그릇에 먹으면 매우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18, 풍습 각기 종통, 관절염 및 신염수종(腎炎水腫)
콩 즉 대두 150그램, 검은 콩 75그램, 백변두(白偏豆) 75그램을 2 배의 물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수시로 한 잔씩 마시면 된다. 대두는 인류의 주요 식품이다. 이것은 공업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약용면에서는 매우 적은 편이고 그저 소화 계통에 대단한 효과가 있다. [식품비방]

 

19, 단순성 소화불량
혈등(혈등) 6kg을 끓인 즙에, 황두 600그램을 물에 담가서 부풀게 하여 간 농축액을 넣고 20분 가량 달여 여과하여 여과액을 불로 건조 시켜 가루내어 둔다. 소아는 1회 0.5~1.0그램, 1일 4회 복용한다. [광서, 중초약신의료처방집]

20, 천연두로 생긴 창
황두를 태워 가루내고 향유로 개어서 바른다. [본초강목]

21, 여러 가지 옹창
황두를 물로 부풀게 하고 찧어서 바른다. [수식거음식보]

22, 대퇴(大腿)궤양
황두를 더운 물로 잘 씻고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물을 넣어 절반 익을 때까지 삶는다. 이것을 휘저어 얇은 껍질을 버리고 콩을 꺼내어 진흙 모양으로 될 때까지 잘 찧고 적당한 양의 방부제를 가한다. 쓸 때에 먼저 궤양 부위를 깨끗이 닦고 진흙 모양의 황두를 두꺼운 가재 위에 바르고 그것을 환부에 붙인다. 1일 1회 약을 바꾼다. 치료한 4례(병력은 1년 반부터 12년)는 모두 완치하였다. 또 외상, 동상으로 아주 문드러진 증상에 이 치료법을 쓴 결과 효과적이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3, 사마귀
콩나물을 깨끗한 물로 잘 삶아서 국처럼 먹는다. 1일 3식 배가 부를 때까지 먹는다. 3일 계속 먹고 이것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치료 과정에 다른 곡류나 유류를 먹지 않는다. 제 4일부터 일반식으로 돌아가되 콩나물을 계속 반찬으로 한다. 4례를 치료하였는데 전부 치유되었고 재발하지 않았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대두 줄기를 태운 재는 사마귀에 들어가 악육(惡肉)을 제거하는 약이 된다." [본초강목]

24, 급성 임신 중독증
92례의 자간(子癎) 증상이 있는 환자 및 자간 환자에게 콩물 요법을 채용하고 매일 황두로 만든 콩물(황두와 물의 비례는 1:8) 2,000ml에 설탕 150그램을 넣고 6회로 나누어 복용시켰다. 물을 마음껏 마시게 하였다. 보통 2~4일 계속하고 그 다음 무염의 보통 식사로 바꾼다. 콩물 식사를 시작한 다음의 두 번째 날에 과일 또는 전분류를 적당히 주어 배고픈 느낌을 완화시켰다. 대조한 41례에는 무염의 보통 식사를 주고 기타의 치료 방법(소리와 빛의 자극을 피하고 진통제 및 경련 진정제를 투여)은 양측이 대개 같게 하였다. 콩물 식사를 한 군에서는 수종이 소실되고 혈압이 정상치로 내려가기까지의 시간이 대조군에 비하여 짧았다. 콩물식사를 한 군의 사망률은 '0'이였고 대조군에서는 2.43%였다. 콩물 식사는 칼슘량이 낮고 염분이 적고 비타민 B1과 니코틴산이 많으며 식사할 때에 섭취하는 수분도 많으므로 혈압을 낮추고 이뇨 작용이 있다고 인정된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검은콩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쥐눈이콩에도 두가지가 있다. 속이노란 서안태(鼠眼太)와 속이파란 서목태(鼠目太)가 있다. 즉 겉은 검은색이고 속은 노란색이며 옛날부터 콩나물 콩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콩나물 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목태(鼠目太)는 겉은 검은색이고 속은 파란색이며 한방에서 약콩으로 널리쓰여 약콩이라고 불리며 예전에는 요리에 많이 활용하지 않았으나 근래에 몸에 좋다고 해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둘다 똑같이 "쥐눈이콩"이지만 속이 노란색은 약콩이 아니고 서안태라고 하며 쥐눈이콩은 서목태이며 속이 파란색이다. 서목태는 산과 들에도 난다고 하여 토종야콩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서목태(鼠目太)라는 이름은 까맣고 쥐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다. 쥐눈이콩으로 밥에 넣어먹거나 예로부터 해독 효과가 뛰어난 약콩으로 알려져 있다.  

콩, 쥐눈이콩, 콩가루, 콩길금에 대해서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대두(大豆, 콩)  
흰콩,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혹은 짜다[鹹]고 했다) 독이 없다. 5장을 보하고 중초(中焦)와 12경맥을 좋게 하고 중초를 고르게 하며 장위(腸胃)를 따뜻하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몸무게가 늘어난다[본초].  

콩에는 검은 것과 흰 것 2가지 종류가 있는데 검은 것을 약으로 쓴다. 흰 것은 약으로 쓰지 않고 오직 먹기만 한다[본초].  

여두(穭豆, 쥐눈이콩)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기를 내리며 맥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광물성 약재의 독을 없앤다. 이것은 밭에 심는데 알이 작고 검다[본초].  
빛이 검으면서 반들반들하고 작은 수콩(雄豆)을 약으로 쓰는 것이 더 좋다[본초].  
콩의 성질은 본래 평(平)하나 법제하는 데 따라 여러 가지 증에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을 달인 물(煮汁)은 성질이 몹시 서늘하기 때문에 번열을 없애고 모든 약독(藥毒)을 푼다. 이것으로 만든 두부는 성질이 차기[寒] 때문에 기를 동(動)하게 한다. 볶아서[炒] 먹으면 몸이 더워지고 술에 담갔다가 먹으면 풍증이 낫는다. 약전국(메주)을 만들면 성질이 몹시 차진다[極冷]. 대두황건(콩길금)이나 장(醬)을 만들면 성질이 평(平)해진다. 그러므로 알맞게 약을 만들어 써야 한다[본초].  
쥐눈이콩(穭豆)이란 바로 검은 수콩(黑雄豆)을 말한다. 이것은 신(腎)과 관련된 곡식이므로 신장병 때 먹으면 좋다[입문].

 

두황(豆黃, 콩가루)
콩가루, 맛이 달다[甘]. 위 속에 열이 있는 데[胃中熱] 쓴다. 배가 불러 오르는 것을 없애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부은 것을 내리우고 비증(痺證)을 낫게 한다[본초].  

대두황권(大豆黃卷, 콩길금)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오랜 풍습비(風濕痺)로 힘줄이 켕기고 무릎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5장이나 위 속에 몰린 적취[五藏胃中結聚]를 없앤다[본초].  
대두황권은 생콩으로 기른 길금을 말하는데 길금싹을 햇볕에 말린 다음 약간 볶아서[微炒] 약에 넣는다[본초].  
길이가 5푼 정도 되는 콩길금은 부인의 어혈을 헤치는데 산모의 약에 넣어 쓴다[본초].

쥐눈이콩에 대한 최근 국내 연구 자료에 의하면,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폴리포스페이트(Polyphosphate) 즉 인(燐)중합체가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는 산업자원부의 제품화 재료 과제연구 지원으로 모든 동식물에서 에너지원의 하나로 이용되는 인중합체의 항노화 효과를 실험실 단위에서 확인한 결과, 쥐눈이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인중합체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쥐눈이콩의 인중합체는 산화유발원인인 자외선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들의 돌연변이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예컨대 인중합체를 첨가한 실험군의 경우 자외선을 맞고도 거의 모두 생존한 반면 인중합체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자외선 조사 후 대개 사멸됐고, 생존하더라도 돌연변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중합체가 유전자(DNA)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유전자에 직접 자외선을 조사한 다음 염기서열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에서도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인중합체와 칼슘을 적정 농도로 혼합한 심험군의 경우 아무런 약물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DNA 손상도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말했다.

쥐눈이콩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이소플라본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중년 여성이 이를 섭취할 경우 안면홍조 등 폐경이 시작될 때의 초기 증상을 덜 느끼게 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김 교수팀이 쥐눈이콩을 발아시켜 시간대별로 골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결과, 쥐눈이콩의 이소플라본이 발아초기단계 때 극대화돼 손상된 골세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눈이콩의 이같은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는 역시 폴리포스페이트 성분과 천연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 덕분이란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제되지 않은 쥐눈이콩으로 이같은 골재생 및 골기능 강화효과를 보기 위해선 매일 60∼90밀리그램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해야 한다. 이는 건조한 콩은 반컵, 날콩은 1컵 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콩 단백질의 제니스틴은 암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제니스틴은 4000여 종류의 이소플라본 중 가장 강력한 암예방물질로 꼽히는 물질이다.

암이 발생하는 과정은 세포내 유전자가 손상되는 ‘개시단계’와 세포분열이 빨라지는 ‘촉진단계’로 구분되는데, 제니스틴은 이중 촉진단계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쥐눈이콩에는 또 인삼의 대표적인 성분인 사포닌과 함께 화이토스테롤 등 다섯가지 항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검은콩의 껍질에는 황색콩의 껍질에선 볼 수 없는 글리시테인이란 항암물질이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

 

쥐눈이콩이 이렇듯 좋은 점이 많다고 콩만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몸에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다른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또 날콩에는 단백질 분해를 감소시키는 트립신 저해제가 많아 그냥 먹을 경우 소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콩을 충분히 섭취하고자 하더라도 가급적 마른 콩을 빻아 콩가루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고 한다.

복용법으로는 보통 식사 전후에 두 숟가락 정도를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추천된다. 밥에 콩을 넣어 먹거나 두유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일부에선 식초에 절인 콩이 일반콩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옛날에 쥐눈이콩을 많이 먹는 산골 사람들은 오래 달리기를 잘 했고 감기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며 건강한 생활을 하며, 민간에서 쥐눈이콩은 기침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쥐눈이콩을 물에 넣어서 살짝 삶으면 냄새가 나는 콩물이 우러나는데 그 물에 흑설탕을 넣어서 차처럼 달여 몇 번씩 마시면 기침이 신기하게 낫는다. 또 치통에도 검정 쥐눈이콩을 삶아 그 물을 입에 물고 있으면 효과가 있으며 불면증, 설사, 신장병에도 좋으며 훌륭한 정력식품으로도 애용되었다.

 

해독효과가 뛰어나 고기, 조개, 물고기 등에 중독되었을 때 삶아서 그 물을 마셨으며 중풍, 관절염, 신장병, 각기 등에는 오골계 한 마리에 쥐눈이콩 한 홉을 넣고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콩은 고기보다 체내의 단백질 흡수율이 더 좋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쇠고기의 단백질 체내 흡수율이 12.1퍼센트, 돼지고기가 18.3퍼센트인데 비해 콩은 65퍼센트 이상이라고 한다.  또 콩 속에 풍부하게 들있는 지방질은 혈액 속에서 콜레스트롤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동맥혈관의 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은 콩은 성질이 평온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특히 검은콩은 그 약성의 변화가 심하다. 볶아 먹으면 매우 뜨겁고, 삶아 먹으면 매우 차다. 마른 두부를 만들어 먹으면 극히 차고 된장이나 고추장, 청국장 따위나 콩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평범하고, 날것으로 먹으면 따뜻하다. 소가 먹으면 따뜻한데 말이 먹으면 차다. 한몸에 대해서도 그 용법에 따라 약성이 변한다. 돼지고기하고 먹으면 상하는데, 약용의 범위는 매우 넓다. 즉 독을푸는데, 풍을 제거하는데, 종기를 낳게하는데, 이수, 피를 잘돌게 하는데, 근육을 펴는데, 간장강화, 눈밝아지는데 등에 이로우며 오래 복용하면 매우 유익하다.

 

검은콩인 흑대두(黑大豆)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소아 두창(小兒頭瘡)
검은콩을 태운 뒤 가루를 만들어 물로 개어 바르면 된다. [식품비방]

2,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검은콩 잎을 씹어 바르면 기막힌 효과를 본다. [식품비방]

3, 충치통, 풍치통
검은콩을 45 도 이상의 술에 끓인 다음 이 흑대두주로 자주 양치질을 하면 된다. [식품비방]

4, 소변에 피가 나올 때
검은콩잎 한 묶음에 물 4 되를 붓고 삶아 반이 되면 마신다. 낫지 않으면 다시 만들어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5, 변혈(대변에 피가 섞여나올때)
검은콩 1 되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든 뒤 정종으로 복용하되 가루는 먹지 말고 술만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

 

6, 물고기 식중독
검은콩탕(湯)을 만들어 마시면 곧 풀린다. [식품비방]

7, 머리 염색
검은콩 2 되와 식초 4 되를 삶아 반이 되면 콩은 꺼내고 식초만 다시 은근한 불에 졸여 풀처럼 만든 다음 머리를 염색하면 까맣게 된다. [식품비방]

8, 열창(열창)이 두드러졌을 때
검은콩가루를 바르면 곧 낫는다. [식품비방]

9, 술 중독
검은콩 삶은 물을 마시면 곧 낫는다. [식품비방]

10, 복통이 매우 심할 때
검은콩 1 되를 까맣게 태워 술 1 되와 함께 끓인 후 자주 마시면 곧 효력을 본다. 양 옆구리가 결릴 때에도 효과가 있다. [식품비방]

 

11, 간이 약하고 눈이 어두우며 시름시름 아프고 눈물이 나올 때
소 쓸개 1 개 안에 검은 콩을가득 넣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1 주일간 말린 다음 콩을 꺼내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따뜻한 물로 7 알씩 계속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오래 말릴수록 더욱 좋다. [식품비방]

12, 갑자기 허리가 아플 대나 허리를 삐었을 때
검은콩 6되를 물에 축여 볶은 다음 뜨거운 것을 자루에 담아 환부에 댄다. 식으면 다시 따끈한 것으로 바꾸는 것을 계속하면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13, 수리(水痢)
검은콩 1 되 볶은 것과 백출 약 20그램을 가루로 만들어 약 12그램씩 밥물로 복용하면 된다.  3~5일이 지나면 곧 효력을 본다. [식품비방]

14, 신구 수종증(新久水腫症)
검은콩 5 되에 맑은 물 1 말을 붓고 삶아 물이 반이 되면 콩을 건져 내고 청주 5 되를 넣어 다시 마시 끓인다. 양이 반 가량 되었을 때 서서히 마시면 종증(腫症)이 점차 없어진다.  또 검은 콩과 뽕나무재를 함께 삶은 물을 마셔도 좋다. [식품비방]

 

15,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
속히 검은콩즙을 끓여 마시면 구급이 된다.  이같은 증세가 있는 사람은 콩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 [식품비방]

16, 산후 하복통(産後下服痛)
검은 콩 1 컵을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고 이것을 매일 3 차례 한 번에 약 12그램씩 따끈한 술로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17, 풍습 마비 또는 수족 마비증
검은콩 2~3 홉 삶은 물을 매일 수시로 마시면 된다. 또 하나는 검은콩 1~2 홉, 오리 발톱 또는 돼지 발톱 1 쌍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된다. 여기에 방기(防己) 약 20그램을 넣으면 더욱 좋다. [식품비방]

18, 남녀노소의 오래 묵은 해수
소 쓸개 1 개 속에 검은콩을 가득 넣고 약간의 진피가루를 곁들이고 잘 짜맨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것에 말린 뒤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검은 콩 7 알씩 따끈한 물로 복용하면 된다. 이 처방은 간을 강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한다. [식품비방]

 

19, 풍습 마비, 각기 습비, 요퇴통, 사지 관절 풍습통
검은콩 49 알을 삶아 한 그릇을 마시면 된다. 여기에 오리 발톱 1 쌍이나 돼지 발톱 1 쌍을 넣으면 더욱 좋다. 만약 심한 사람은 방기(防己) 약 20그램을 넣어도 무방하다. [식품비방]

20, 풍습, 각기 종통 및 관절염, 신염수종
검은콩 75그램, 파 뿌리 37.5그램, 마늘 뿌리 37.5그램, 당근 75그램, 땅콩 37.5그램, 율무쌀 약 113그램에 설탕과 조미료를 넣고 물 10 사발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3~5 회 각각 따끈한 물로 한 그릇씩 마시면 된다.  다 먹은 다음에는 또 만들어 먹으면 매우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21, 파두(巴豆) 중독
대두즙을 마시면 해독된다. [보결부후방]

22, 여석(礜石: 비상섞인돌) 중독
대두즙을 마시면 해독된다. [보결부후방]

23, 소아 태열(胎熱)
검은콩 8그램, 감초 4그램, 등심(燈心) 7치, 담죽엽(淡竹葉) 2조각을 달여서 먹인다. [전유심감]

 

24, 신허로 인한 난치 소갈증
하눌타리뿌리, 볶은 흑대두 같은 양을 가루내어 밀가루로 벽오동씨 크기 만한 면호환(麵糊丸)을 만들어 검은콩 100알을 달인 탕으로 복용한다. [보제방, 구활환]

25, 소갈증
오두(烏頭)를 소쓸개에 넣고 100일간 그늘에서 말린 후 복용한다. [부후비급방]

26, 소아의 화상으로 인한 창
물로 끓인 대두즙을 바르면 치료하기 쉽고 흔적도 남지 않는다. [자모비록]

27, 두창습란(頭瘡濕爛)
흑대두를 가루내어 바른다. [본초강목]

28, 소아 단독(丹毒)
짙게 달인 대두즙을 바르면 좋다. 흔적이 남지 않는다. [천금방]

 

29, 각기가 배에 들어가 심민(心悶)하는 증상
짙게 달인 대두즙 1되 정도 마신다. 멎지 않을 때에는 더 마신다. [장문중]

30, 안면이 갑자기 부을 때
대두 1되에 물 5되를 넣고 달여 2되로 바싹 졸인 다음 콩을 버리고 술 8되를 넣고 9되로 졸인다. 이것을 3~4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부종이 나은 후에는 갈증이 나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보흠부후방]

북한에서 펴낸 <백년장수의길>에서는 콩을 띄워서 낫도균이 들어 있는 생청국장의 효능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낫도균이 들어있는 띄운콩이 혈전을 녹인다 ≫
띄운콩에 있는 낫도균은 혈전을 녹이고 온몸의 피흐름을 좋게 하며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없앤다.

 

예로부터 낫도균은 혈압을 낮춘다고 전해 오고 있다. 온몸의 피흐름이 적어 지면 안기오텐진Ⅰ라는 물질이 생기고 이것이 안기오텐진변환효소(ACE)라는 효소의 작용을 받아 안기오텐진Ⅱ 라는 혈압상승물질로 되며 결과 혈압이 높아진다.

이 ACE 활동을 막는 <ACE저해약>이라는 혈압낮춤약이 나오고 있는데 바로 낫도균이 만들어 내는 성분에 이 약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

띄운콩에는 혈전을 녹이는 <낫도키나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의 혈전용해작용은 몸안에 있는 효소인 플라즈민보다 더 세다.

사람의 몸안에서 혈전을 녹이는 효소는 우로키나제에 의해 만들어 지는 플라즈민 하나뿐이다.
우로키나제는 보통 30만단위씩 쓰는데 띄운콩 1그램(3~4알)은 약 1만 6천 단위의 우로키나제와 맞먹는다.
낫또균 성분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관 그 자체의 센 항노화작용으로 혈관의 젊음을 유지하고 동맥경화를 막는다.

 

혈전을 녹이는 주사약으로 알려 지고 있는 <우로키나제>는 병원에서만 쓰게 되여 있고 효과 지속시간이 짧은 등의 이유로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지만 낫도키나제는 먹을 수 있고 효과지속시간도 우로카나제보다 8~12시간이나 오래다.

경색발작은 대체로 오전에 잘 생기는데 밤에 낫도균이 만들어 내는 성분을 취하면 아침 발작의 우려가 적다.

낫도균은 장의 활동을 조절하고 젖산균 등 몸에 좋은 균을 늘이며 변비나 설사도 없앤다.
또한 비타민 K가 풍부하므로 골다공증에도 좋다.
갱년기나 노인에게서 뼈가 바람 든 무처럼 성글어 지는 질병에는 칼슘과 함께 낫도균의 성분이 좋은 효과가 있다.
낫도 그 자체만을 먹는다면 하루에 50그램 정도이면 충분하다.

 

≪ 낫도균이 들어 있는 띄운콩 만드는 방법 ≫
먼저 콩에 3배되게 물을 붓고 충분히 불쿤 다음 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히 가마에 넣고 찐다. 이렇게 쪄낸 콩을 끓는 물로 소독한 바닥이 넓은 그릇에 한겹 펴놓고 그 위에 길이가 10센티미터 정도 되게 잘라서 깨끗이 씻은 벼짚을 골고루 펴 놓는다.

이런 방법으로 푹 삶은 콩을 3~4겹 정도로 펴 놓고 끓는 물에 소독한 보자기를 덮어서 공기가 잘 통하고 온도가 섭씨 37~40도 되는 곳에 14~18시간 정도 놓아 둔다.

이 과정에 벼짚에 있던 낫도균이 콩에 퍼지고 자라서 띄운콩이 된다.
이렇게 만든 띄운콩을 그대로도 먹으며 여러가지 부식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북한에서 펴낸 <가정의학상식> 제 2권에서는 콩에 대해서 이러한 격려적인 기사가 실려있다.
≪ 암까지 방지하는 콩 ≫

얼마전까지 섬유질은 대변을 잘 내보내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다고 보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섬유질이 없는 식품만 먹으면 <장암, 동맥경화, 당뇨병>과 같은 병에 걸린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이른바 <현대병>, <성인병>, <생활습관병>은 섬유질의 결핍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콩>에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 암까지 방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인 콩을 효과적으로 먹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콩가공식품인 두부는 정제된 식품으로서 섬유질이 적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런것으로써는 섬유질을 섭취할 수 없다.  

섬유질을 섭취하자면 비지, 썩장, 콩가루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콩가루에는 섬유질이 15.25% 들어 있다. 또한 두부를 만들 때에 생기는 비지의 탄수화물은 그 대부분이 섬유질이다. 비지도 잘 요리하면 아주 맛 있고 좋은 식품으로 된다.

 

≪낫도균이 들어 있는 띄운콩의 효능≫
(효능: 가나다순: 간장보호, 갱년기장애 개선, 고지혈증, 고혈압, 골다공증예방, 기억력증진, 노화방지, 뇌졸증 예방, 다이어트, 당뇨병, 동맥경화예방, 두뇌활동강화, 면역력강화, 변비, 설사, 세포 신진대사 촉진, 세포 재생 촉진, 소화불량, 숙취해소, 심근경색, 심장병, 알레르기체질개선, 위 십이지장궤양, 위장보호, 인슐린분비촉진, 전립선비대증, 집중력증진, 치매예방, 피부노화 및 주름 방지, 피부세포재생, 피로회복, 피부미용, 학습능력증진, 항균작용, 항산화, 항암<각종암, 결장암, 난소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직장암, 폐암>, 혈액순환촉진, 혈전용해작용, 호르몬 분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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