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

설날 떡국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부럼 한상차림

설과 대보름 국가무형유산150호

소 재 지; 전국

(元正, 설날)과 대보름(上元, 정월대보름)」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해당하며,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인류 보편적 ‘신년맞이 명절’이다.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세시(歲時)내용이 시간적·내용적 연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설은 가족공동체를 중심으로 세시문화가 강조되는 반면, 대보름은 마을단위의 공동체 의례 및 놀이가 중심을 이루는 대표적 명절이다. 또한 명절의 ‘차례(茶禮)’와 ‘성묘(省墓)’는 혈연(血緣) 간 화목(和睦)을 다지는 시간이자 제의(祭儀)를 통해 조상의 은덕과 은혜에 보답하는 대표적인 민족 의례이다. 산업사회가 가족의 분산을 초래하였으나, ‘귀성(歸省)’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친지 등 가족공동체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노력하는 등 명절은 분산된 혈연이 집합하는 계기가 되고, 혈연간 협동과 화목을 다지는 핵의 구실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명절은 오랜 기간 한민족이 정체성을 확인·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의 명절은 의식주·세시풍속·의례·구전 전통·놀이와 연희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화 현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는 주제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설과 대보름·한식·단오·추석·동지 관련 문화는 우리 민족의 가족공동체 정체성 형성과 관련하여 필수 불가결하고, 이를 통해 사회·경제·문화 등 한국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명절은 역사 문헌에서 그 기록이 풍부하고 단절 없이 그 전통을 지속·유지하고 있다.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인류 보편적 ‘신년맞이 명절’이다. 설은 ‘원일(元日)’, ‘원단(元旦)’ 등 한 해의 첫 날임을 뜻하는 여러 이칭이 있으며, 15세기 중세국어에서 ‘새해의 첫 날, 새해의 처음’이라는 의미 외에 나이를 세는 단위로도 쓰였다. 대보름은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중원(中元, 7월 15일), 하원(下元, 10월 15일)과 연관해서 부르는 한자어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불렀다. 우리 설과 대보름은 구체적으로 삼국시대부터 구체적 기록이 확인되는데, 『삼국사기(三國史記)』·『삼국유사』에서 국가적 세시의례였음을 알 수 있으며 대보름 찰밥의 기원 및 유래담이 확인 가능할 정도로 명절문화가 성립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 설과 대보름은 『고려사(高麗史)』 「예지(禮志)」에 ‘관리 휴가 규정’·‘형벌을 금하는 날’이었던 9대 속절(俗節)에 포함되어 있고, 설의 핵심 요소인 설 차례, 새배, 떡국을 먹는 풍속이 확인된다. 조선시대 설은 중종 13년(1518년) 단오·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꼽았고, 조선 후기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한식·단오·추석과 더불어 4대 명절로 손꼽았다. 사대부가 문집(文集) 및 각종 세시기(歲時記)류 등의 기록을 통해 설과 대보름의 각종 풍속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명절은 삼국시대부터 국가 차원의 제사를 지낼 정도로 명절문화가 성립된 시기였고, 명절이 제도화되고 확립이 되었던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 원정(元正, 설날), 상원(上元, 정월대보름), 상사(上巳, 삼짇날), 한식(寒食), 단오(端午), 추석(秋夕), 중구(重九), 팔관(八關), 동지(冬至)로 언급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각종 세시기(歲時記) 류에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명절은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활발하게 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1876년 개항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명절의 모습도 그 변화를 겪으면서도 그 전승을 유지해 왔다. 특히 1896년 태양력이 수용되면서 우리 설은 음력설(구정, 舊正)로 불리고, 1월 1일은 양력설 신정(新正)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1989년 설날의 이름을 되찾을 때까지 이중과세(二重過歲)에 대한 논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명절은 음력 절기의 오랜 전통과 전통적 시간 인식이 드러나는 뚜렷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설과 대보름·한식·단오·추석·동지는 무형유산으로서 역사성, 학술성, 대표성, 사회문화적 가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설의 핵심요소는 설차례(성묘), 세배, 떡국, 설빔, 윷놀이·널뛰기 등 이며, 대보름 핵심요소는 동제(마을의례), 지신밟기, 오곡밥·묵은나물·부럼·찰밥·복쌈, 액막이 연날리기, 줄다리기, 탈춤 등이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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