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

추석 성묘

추석 송편 빚기

추석날 보름달과 마을 야경

추석 국가무형유산153호

소 재 지; 전국

추석(秋夕)」은 음력 팔월 보름에 해당하며, 추석(秋夕)은 수확기가 시작되는 ‘보름 명절’이라는 의미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다. 추석(秋夕)은 그동안 농사가 잘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農功感謝日)이며, 곧 농사의 결실을 보게 되는 절일(節日)이다. 아울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로서, 또 이듬해 풍농(豐農)을 기리는 시기로서 깊은 의미가 있다. 특히 전통시대 농경사회에서 ‘보름의 만월(滿月)’은 농사의 풍작(豐作)을 비롯하여 풍요 다산을 상징하므로 대단히 중시되었다. 특히 강강술래 등 추석 세시놀이에서부터 추석의 대표적 음식인 송편에 이르기까지 추석(秋夕) 세시풍속의 대부분이 추석(秋夕)에 떠오르는 보름달을 상징으로 해석할 만큼 추석 절기의 만월은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띠고 있어 추석(秋夕)을 ‘달의 명절’이라 이르기도 하였다. 추석(秋夕)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가위’라고 부르며, 추석(秋夕)을 이르는 다른 말로는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완월(玩月), 월석(月夕),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등이 있다. 우리말 ‘가위’를 이두식으로 표기한 것이 ‘가배(嘉俳)’인데, 『삼국사기』에서 최초 기록이 등장한다. 조선시대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는 4대 명절이었던 추석(秋夕)을 중히 여겨 아무리 궁벽한 시골의 가난한 집이라도 으레 모두 쌀로 술을 빚고 닭을 잡아 반찬을 만들고 안주나 과일도 상에 가득 차렸는데, 이런 의미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수록되어 있다. 가족 및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우리 추석(秋夕)의 대표의례인 ‘차례(茶禮)’와 ‘성묘(省墓)’는 혈연(血緣)간 화목(和睦)을 다지는 시간이자 제의(祭儀)를 통해 조상의 은덕과 은혜에 대해 보답하는 계기가 된다. 산업사회가 가족의 분산을 초래하였으나, ‘귀성(歸省)’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친지 등 가족공동체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노력하는 등 추석(秋夕)은 분산된 혈연이 집합하는 계기가 되고, 혈연간 협동과 화목을 다지는 핵의 구실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차례와 성묘는 오랜 기간 한민족이 정체성을 확인·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효(孝)’에 기반한 가족공동체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무형적 자산이다. 동아시아 내에서도 우리의 추석(秋夕)은 달 제사를 지내는 중국, 일본과 달리 조상을 기리는 의례가 강조되는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 추석 핵심요소는 8월 보름(달의 명절, 설과 함께 양대 명절), 추석 차례 성묘, 추석 송편, 추석놀이·추석난장, 추석빔 등이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때 6부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 8월 보름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했다. 이때  〈회소곡 會蘇曲〉이라는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배''라고 불렀다.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 왕에게 추석제를 지낸 기록이 있다. 1518년(중종 13)에는 설·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동국세시기 에 의하면, 제주도 풍속에는 조리희라 부르는 줄다리기, 그네, 닭잡는 놀이인 포계지희 같은 놀이가 있다. 수확철이라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며 추절시식이라 하여 햅쌀로 술을 빚고 송편을 만들며 무나 호박을 넣은 시루떡도 만든다. 찹쌀가루를 쪄서 찧어 떡을 만들고 콩가루나 깨를 묻힌 인병, 찹쌀가루를 쪄서 꿀을 섞어 계란처럼 만든 율단자도 만들어 먹었다. 또 반보기의 풍습도 있었는데, 반보기란 시집간 여자가 친정에 가기 어려워, 친정부모가 추석 전후로 사람을 보내 만날 장소·시간을 약속하여 시집과 친정 중간쯤에서 만나는 것이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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