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국사당 국가민속문화유산28호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통일로18가길 20(무악동 산2-12)
국사당(國師堂)은 본래 남산 꼭대기에 두어 국사나 왕사를 모시던 사당이다. 무속신을 모신 당집이다. 인왕산 기슭에 위치한 국사당은 무속신앙에서 섬겨지는 여러 신을 모신 당집으로 요란한 굿판을 벌이기 쉽도록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산 속에 세운 ‘굿당’에 속한다. 원래 남산 꼭대기에 있었던 것을 일본인들이 남산에 조선신궁(朝鮮神宮)을 지으면서 이전을 강요하여 지금의 위치로 해체, 복원한 것이다. 인왕산을 택한 이유는 풍수지리설에서 명당에 속하고무속신으로 모셔지는 조선 태조와 무학대사가 기도하던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사당은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양끝의 2칸은 새로 지은 것이다. 1칸은 4쪽의 여닫이문으로 되어 있고 옆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내부의 3면에는 무신도가 걸려있고 마루에는 제상을 차리고 굿을 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 건물보다 구조는 간단한 편이나 그 규모는 더 크다. 1925년경에 새로 지어진 국사당은 영·정조때의 건축기법을 바탕으로 한 원래의 국사당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내부의 대들보가 아치형으로 된 것이 특이한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 구조가 간결하면서도 목재의 짜임새가 튼튼한 것이 목공의 솜씨가 돋보인다. 인왕산 국사당은 다른 당집에 비해 건물이 견고하고 많은 무신도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유산 > 국가민속문화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민속문화유산 30호~30-2호 (0) | 2014.11.04 |
---|---|
국가민속문화유산 29호 (0) | 2014.11.04 |
국가민속문화유산 27호 (0) | 2014.11.03 |
국가민속문화유산 26호 (0) | 2014.11.02 |
국가민속문화유산 25호 (0) | 2014.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