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가사
장삼
금란가사
장삼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 국가민속문화유산29호
소 재 지;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구천리 23) 표충사
조선시대의 유명한 승려 사명대사(四溟大師, 1544∼1610)가 입던 가사(袈裟)와 장삼(長衫)으로, 사명대사(四溟大師)는 나이 16세 때 승려가 되어, 임진왜란(1592) 때에는 의병과 승병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 금란가사(金襴袈裟)는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활약한 사명당(泗溟堂) 송운(松雲)대사의 유품으로서, 표충사(表忠寺)에 소장되어 있다. 표충사(表忠寺)는 경남 밀양시에서 동편으로 28km 떨어진 재약산(載樂山) 기슭에 자리잡은 고찰이다. 신라 흥덕왕(829)때 황면선사(黃面禪師)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죽림사(竹林寺)라 하였다가 후에 영정사(靈井寺)라 불리었고 조선 헌종(1835~1849) 때에 월파대사(月波大師)가 밀양군 무안면에 있던 옛 표충사(表忠祠)를 이곳에 옮기면서 절의 명칭도 표충사(表忠寺)라 바꾼 것이다. 이때 선산 제실(祭室)에 보관되어있던 사명당의 유물도 이곳으로 이관하게 된것이다. 사명당(泗溟堂)은 중종 39년(1544) 밀양군 무안면 고라리에서 풍천 임씨(豊川任氏)로 출생하여, 승명은 유정(惟政), 법호는 송운(松雲) 또는 사명당(泗溟堂)이다. 그의 유물로는 금란가사(金襴袈裟)와 장삼(長衫)이 각각 1착씩 있다. 가사(袈裟)란 승려들이 입던 법의로, 장삼을 입고 그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던 옷이다. 그의 유물 가운데 금란가사(金襴袈裟)는 황금색의 중국 비단으로 만들었으며, 가로 270cm, 세로 80cm이다. 지금은 색이 담황색으로 변색되고 훼손도 심하여 본래의 모습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장삼이란 검은색이나 흰색으로 만든 길이가 길고 소매가 넓은 승려의 옷을 말하는데, 이 옷은 흰색의 무명으로 만들었다. 상의와 하의가 연결되어 있으며, 군데 군데 훼손은 되었으나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길이 144cm, 품 55cm이고, 등솔에서 소매끝까지의 화장길이는 143cm이며, 짧은 고름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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