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
지장보살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국보299호
소 재 지;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양화리 8) 신원사
괘불(掛佛)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신원사(新元寺) 노사나불(盧舍那佛) 괘불탱(掛佛幀)은 화엄종의 주불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대신하여 노사나불(盧舍那佛)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인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掛佛)이다. 길이 11.18m, 폭 6.88m 크기의 이 괘불은 노사나불盧舍那佛)이 단독으로 중생을 설법하는 모습으로,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10대보살과 10대제자, 사천왕 등이 그려져 있다. 단독으로 그려진 노사나불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손은 신체에 비해 큰 편으로 손바닥을 들어올려 설법하는 모습의 손모양을 하고 있다. 녹색과 홍색, 분홍색 등을 이용하여 옷을 표현하였고, 5가지색으로 빛을 형상화하여 주변 배경을 표현하였다. 중심 불상의 좌우에는 각기 다른 물건과 두광이나 옷색의 차이 등을 이용해 10대보살들을 표현하고 있다. 보살 위의 10대제자들은 서로 다른 얼굴 방향과 표정, 각기 다른 옷과 물건, 자연스러운 동작과 모습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응열(應悅), 학전(學全), 일측(一測), 석능(釋能) 등 5명의 화원 비구(畫員比丘)가 그렸다. 인조 22년(1644)에 제작된 이 괘불은 짜임새있는 구도, 섬세한 표현, 밝게 표현된 색조 등이 세련된 솜씨로 표현되어 있어 조선 후기 불화양식을 보여주는 17세기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