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섹스
씨랜드화재, 경기지사부부구속, 신창원 사건 등을 보면서 더위를 먹었는지 정치 돌아가는 것이 섹스와 비슷한 점이 몇가지 있는 것 같다.
첫째, 비밀회담은 거시기처럼 호텔에서 자주 한다.
둘째, 대변인성명은 자기는 생각않고 상대방에게만 테크닉이 모자란다고 퍼붓는다.
셋째, 거시기 불감증이 있듯 씨랜드허가 처럼 안전불감증이 있다.
넷째, 뇌물사건을 보며 일에 대한 대가로 은밀히 돈을 주고받는 것이 화대같다.
다섯째, 서로 배를 붙이고 떼지 않으려는 거시기처럼 복지부동한다.
동의보감을 보면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성생활로 더위먹는 병들이 몇 가지 발생할 수 있다.
더위를 피해 그늘지고 서늘한 곳이나 영화처럼 차가운 물속에서 성관계를 가지다 보면 중일갈(中日曷)이란 병이 생길 수 있다.
중일갈은 피서로 가만있다가 발병하는 것인데, 그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나며, 몸이 오그라 들고 팔다리의 뼈마디가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화끈거린다.
또 뜨겁게 달아오른 차안이나 모래위 텐트 속에서 성교를 하다 보면 중열(中熱)이란 병이 생길 수가 있다. 중열은 햇볕아래 노동하는 농민에게도 나타나듯 더위 속에서 무리하게 활동하다가 열에 상하여 발병한다.
그 증상은 머리가 몹시 아프고 열이 나며, 열을 싫어하고 만지면 피부도 뜨거우며,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고 땀을 흘리며 꼼짝할 기운도 없다.
이렇게 한번 더위병을 앓고 나면 매년 여름만 되면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입맛이 떨어지고 몸에서 열이 나는 주하병(注夏病), 등뼈가 시리고 얼굴이 핼쓱하며, 힘든 일을 조금만 해도 몸에서 열이 나고, 소변을 보면 소름이 끼치고 추웠다 더웠다 하며 쉽게 설사하는 복서증(伏署症)이 해마다 발병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름이면 피부와 땀으로 양기가 흩어져서 기운이 없고 정력이 떨어지므로 생맥산, 황기인삼탕, 청서익기탕 등으로 양기를 보강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양기를 보충하려고 삼계탕집과 보신탕집엔 사람들이 북적대나보다.
더위와 섹스
2015. 2. 23. 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