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冬蟲夏草)
항구도시에 간 장사꾼이 기생집을 찾았다.
『하룻밤에 얼마인고?』묻자 기생왈.
『태풍서비스로 스무냥이요』 『항구라 역시 다르구나』하며 짐을 풀었다.
거시기를 하는데 기생이 너무 많이 움직여 남자도 굉장히 흥분하였다.
그때 기생이 외쳤다.
『손님! 겨냥이 틀렸어요. 거기가 아녜요』
『시끄럽다! 태풍인데 아무 항구면 어떠냐』
태풍에다가 장마로 엄청난 수해가 났다. 정부가 미리 대비못한 인재라는 비난이다.
인체의 성기능도 미리 대비 않으면 갑자기 감퇴가 온다.
이때 권할만한 강정제 중 하나가 동충하초(冬蟲夏草)다.
버섯같은 진균인 동충하초 균사가 겨울에 곤충의 몸안에 침투해 그 안의 물질을 영양으로 자라서 균핵을 만들고, 여름에 몸밖으로 자실체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하지에 풀이 되고 동지에 벌레가 되어, 하부는 벌레 상부는 풀이니 벌레와 풀의 합성체이므로 동충하초라 이름하였다.
동충하초는 중국의 등소평과 마군단이라는 중국육상 대표팀이 건강식으로 복용함 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선 황영조, 이봉주 등 마라톤선수들이 체력강화를 위해 복용 했다고 한다.
본초강목을 보면 동충하초는 폐와 신장을 보강하여 기침해소, 객담, 각혈, 도한 등의 호흡기 장애를 치료하고 발기부전, 조루, 유정 등의 남성기능장애를 치료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다스린다고 했다.
실험에서도 기관지 진정작용, 항균작용과 면역증강효과 등이 입증됐다.
그러나 동충하초는 냉습(冷濕)한 체질과 태음인 체질이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찰후 복용을 권한다.
고전엔 성생활에 관해「춘삼하육추일동무(春三夏六秋一冬無)」란 말이 있다.
봄엔 3일에 한번, 여름엔 6일 간격으로, 가을엔 하루 건너서, 겨울엔 시도때도 없이 무한정 해도 된다는 말이다.
이는 여름에 그만큼 자제하라는 의미인데, 겨울에 동물처럼 설치다가 여름에 식물처럼 조용히 수양 하는 동충하초의 생리와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동충하초(冬蟲夏草)
2015. 2. 22.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