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왕관음(德王觀音)

 

바위 위에 가부좌하고 왼손을 무릎 위에 놓고 오른손에 푸른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모양의 관음이다.

 

범왕신의 몸을 나타내어 우리를 구해 주신다.

 

당나라 때의 일이다.

회서(淮西, 안휘성 지역)지방에 반란이 일어나자 조정에서는 반란군을 소탕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는데 번번이 패배했다.

이에 황제는 고위관리인 배도(裵度. 765~839)에게 토벌의 책임을 맡겼다.

그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사당에 가서 향을 피우고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관세음보살이 범왕(梵王, 범천)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에게 방법을 일러주었다.

그가 회서(淮西) 지방의 반란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자 헌종(憲宗, 778~820)황제는 진국공(晉國公)과 상주국(上柱國)이라는 지위를 주었다.

배도(裵度)는 관세음보살의 은덕에 감격하여 회서(淮西)에 덕왕관음(德王觀音) 사당을 세우고는 백성들을 보호해 줄 것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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