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대로 갈재 정상

부사 홍병위 불망비

「동여도」에 표기된 갈재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표기된 갈재(위령)

삼남대로 갈재 명승127호

소 재 지; 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696, 전북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산211 등

「삼남대로(三南大路) 갈재(葛岾)」는 고려 시대 현종이 나주로 몽진할 때 이용한 삼남대로의 대표적 고갯길로, 『신증동국여지승람』, 『호남읍지』, 『동여도』 등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 ‘노령(蘆嶺)’, ‘갈령(葛嶺)’, ‘위령(葦嶺)’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구분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조선 시대 많은 문인이 이곳을 지났다는 기록을 통해 이곳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또한, 송시열이 기사환국(己巳換局, 1689년 숙종의 장자 이균의 원자책봉을 계기로 송시열 등 서인이 축출되고 남인이 장악한 사건)으로 사사되기 전 마지막 여정이 갈재였으며, 동학농민군이 장성에서 대승을 거두고 곧바로 정읍으로 향하기 위해 갈재를 넘었다고 한다. 길 가운데 축대가 조성되어 마차와 사람들이 다녔던 경로가 구분되고, 돌무지가 회전 교차로의 역할을 하는 등 과거 교역을 위해 활발히 이용되었던 옛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정읍과 장성을 연결하는 돌길, 흙길의 형태가 잘 남아 있고, 고갯길 정상에는 부사 홍병위 불망비가 위치하는 등 옛길을 따라 다양한 문화유산과 함께 주변에 참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이 우거져 경관적 가치 또한 크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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