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음증(白淫證)

섹스와 담배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처음엔 길지만 나중엔 짧아진다는 점.  
둘째,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다는점.  
셋째, 아무리 잘해도 언젠가 끝장난다는 점.
넷째, 몰래 할수록 더 짜릿하다는 점.  
다섯째, 하고나서 바로 또 해도 되지만 기분이 안난다는 점.  
여섯째, 여러 가지 기교를 부릴수 있다는 점.  
일곱째, 몸무게가 줄어든다는 점.
여덟째, 항상 처음이 좋다는 점.  
아홉째, 가끔씩 다른 종류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점.
열번째, 항상 불조심을 해야 한다는 점.

그렇다. 성행위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만 지나치게 무리하도록 많이 한다면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다 줄수 있다. 그 후유증 중에 하나가 '백음증'(白淫證)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력이 센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변강쇠?" "아니" '김영삼 전대통령'이라고 한다는데. 왜냐하면 취임할때부터 계속 '중단없는 사정(?)'을
계속 했기 때문이란다.

 

성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여자를 보기만 해도, 음란한 사진이나 영화나 소리를 보거나 듣기만 해도 사정이 되는 병을 '유정증'(遺精證)이라고 한다. 이 유정증이 더욱 심해진 것을 '백음증'이라고 한다.
백음증의 증세는 음경 속이 몹시 아프고, 음경이 아프다가 가렵기도 하며, 음경이 늘어져서 발기도 되지 않으며, 정액같은 희고 뿌연 물이 소변에 섞여 나온다.

백음증의 원인은 이성에 대한 생각은 한이 없으나 소원대로 하지 못하거나, 수음이나 성생활이 지나쳐서 몸이 상하고 음경주위의 근육이 늘어져서 음근이 위축하여 발생한다.

한방에서 치료는 심화(心火)를 내리는 치료를 위주로 하는데, 사심탕이나 청심연자음, 진주분환, 백룡환, 금박환 등의 처방을 체질과 증상에 따라 사용한다.

민간요법으로 연근이나 부추씨와 굴조개껍질을 가루내어 아침 저녁으로 공복에 5g씩 복용한다.
녹각을 오래오래 고아서 녹이면 아교와 같이 끈적끈적한 상태로 되는데 이것을 '녹각교'라고 한다.
이 녹각교를 함께 복용하면 깨끗하게 치료된다.

그러므로 만사가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격언이 있듯이 성생활도 적절히 절제하는 지혜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함이 최고의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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