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청평사 회전문 보물164호
소 재 지;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청평리 674) 청평사
청평사(淸平寺)는 고려 광종 24년(973) 승현선사(承賢禪師)가 세워 백암선원(白巖禪院)이라 불렀다고 한다. 1068년(문종 22) 이의(李顗)가 춘주도 감찰사가 되어 이절을 중건하고 보현암(普賢庵)이라 했으며, 1089년 이자현(李資玄)에 의해 절이 크게 중창하여 문수원(文殊院)이라 했다. 청평사(淸平寺)로 이름을 바꾼 것은 조선 명종 5년(1550) 보우선사(普雨禪師)가 이곳에 와 다시 고쳐 세운 뒤부터이다. 청평사(淸平寺)의 회전문(廻轉門)은 절에 들어설 때 만나게 되는 두번째 문인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려는 의미의 문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앞면의 가운데 1칸은 넓게 드나드는 통로이고 양쪽 2칸은 마루가 깔려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또한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도 간결한 형태로 짜여 있는데, 이는 주심포양식에서 익공계 양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건물 안쪽은 벽이 둘러진 공간에 사천왕상 등의 입상을 놓을 수 있게 했으며, 윗부분에는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워 만든 홍살을 설치하였다. 16세기 중엽 건축 양식 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건축물이다. 이 절의 서쪽 언덕에는 한국전쟁 때 불타버린 극락전이 있었는데 고려시대 건축의 수법을 보여주던 중요한 건물이었다.
※명칭변경; 청평사 회전문 → 춘천 청평사 회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