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사 대웅전 보물163호

소 재 지;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산의로 459(증리 741) 쌍봉사

쌍봉사(雙峰寺) 대웅전(大雄殿)은 건물의 평면이 정4각형인 3층 전각(殿閣)인데, 목조 탑파(塔婆)의 형식을 지니고 있는 희귀한 건축이었다. 법주사(法住寺) 팔상전(捌相殿, 국보 55호)과 함께 목조 탑파형 건축물로 쌍벽을 유지해 왔다. 맨 위의 3층 지붕은 팔작(八作)지붕으로 되어 있었는데, 1962년 10월의 해체 수리공사에서 그 원래의 형태가 보통 탑파 건축과 같은 사모지붕이었음이 밝혀졌다. 수리 전에는 석축 기단이 거의 땅 속에 파묻혀 있었으나, 수리 후 그 전모가 드러남으로써 탑파 건축의 외관을 한층 더 갖추게 되었던 것이다. 층마다 옥신(屋身)은 4면이 1간벽면(一間壁面)을 이루고 있으며, 규모는 1층 1변(邊)이 13.35척(尺), 2층 10.85척(尺), 3층 8.65척(尺)이다. 그러나 2층과 3층에서는 옥신(屋身) 높이가 몹시 줄어들어 벽체(壁體)라고 할 만한 부분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위로 처마 밑에 받친 공포들은 2·3층은 이출목(二出目), 1층은 삼출목(三出目)이었으며, 공간포(空間包)는 1층과 2층은 2개씩이고 3층은 1개씩이었다. 내부 1층에는 마루를 깔고 불단을 마련하였으며, 천장은 우물천장이었다. 그러나 2·3층은 통층(通層)으로 되어 그 중심에 심주(心柱) 하나가 있었고, 각 층 지붕의 용설들은 모두 그 뒤끝이 이 심주(心柱)에 연결되어 있었다. 1962년 수리 당시 마루도리에서 장지(壯紙)에 묵서(墨書)한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되었는데, 조선 경종4년 옹정2년(雍正二年, 1724)에 삼중창(三重創)하였을 때의 상량문이다. 그 첫머리에 「여건부지기천년강희이십구년경오(如建不知幾千年康熙貳拾玖年庚午) 숙종16년(肅宗16年, 1690) 삼월 이중창 언(三月 二重創 焉)」이라 적혀 있는데, 이 이중창(二重創)에서 삼중창(三重創)에 이르는 기간은 30여 년에 불과하다. 삼중창(三重創)은 부분적인 중수공사에 불과했다고 생각되는데, 불타 버린 건물은 숙종(肅宗) 16년에 세워진 원형을 거의 그대로 남겼던 것으로 믿어진다. 1984년 4월 3일 신도들의 부주의로 불타 소실되어 1984년4월3일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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