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보물1732호

소 재 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곰절길 191(천선동 102) 성주사

성주사(聖住寺) 감로도(甘露圖)는 1729년에 성징(性澄)을 증명과 수화승으로 맡고 신정(愼淨), 한영(漢英), 인행(印行), 세관(世冠), 국영(國暎) 등이 참여하여 그린 하단탱 불화이다. 성주사(聖住寺) 감로도(甘露圖)는 조선 후기의 일반적인 감로도(甘露圖)와는 다르게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이 감로도(甘露圖)의 화면구성은 상부에 칠여래(七如來)와 관음보살을 중앙부에는 지장보살, 인로왕보살을 비롯하여 아귀와 작법승 등 의식장면을 하부에는 역시 인간의 생활 양태와 죽음을 맞이하는 양상을 배치하였다. 이 그림의 가장 두드러진 도상적 특징은 조선 감로왕도(甘露王圖) 도상의 필수적 구비 조건이었던 시식대 즉 재단(齋檀)과 작법승의 장면이 생략되었다는 점이다. 그와 더불어 화면을 향하여 오른쪽 상부에 극락세계를 의미한 전각이 배치되고 칠여래가 매우 강조되었고 전투 장면이 육상이 아닌 해전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화기에 의하면 이 그림은 1729년에 수화승 성징(性澄)을 비롯하여 신정(愼淨), 한영(漢英), 인행(印行), 세관(世冠), 국영(國暎) 등이 제작하였다. 그런데 이처럼 재단이 생략된 감로왕도(甘露王圖)는 3점이 더 알려져 있는데, 그 가운데 제작시기가 가장 앞서는 직지사(直指寺) 구장(舊藏) 감로왕도(甘露王圖, 1724) 역시 이 그림을 그린 성징(性澄)과 세관(世冠), 인행(印行) 등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따라서 이 성주사(聖住寺) 감로왕도(甘露王圖)는 직지사(直指寺) 구장본(舊藏本)을 모본으로 하여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은 조화로운 색감과 섬세한 세부묘사 등 안정된 화취를 지니고 있고, 도상적인 특이성 특히 직지사(直指寺) 구장본(舊藏本)의 행방이 확실하지 않은 현재 매우 중요한 감로왕도(甘露王圖)이다.

'우리나라 유산 > 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 1734호  (0) 2020.10.25
보물 1733호  (0) 2020.10.24
보물 1731호  (0) 2020.10.22
보물 1730호  (0) 2020.10.21
보물 1729호  (0) 2020.10.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