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갯벌(연안습지)(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위치;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선도리, 유부도 일원

지정일자; 2008년(2009년 람사르등록)

서천 갯벌은 금강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만금 갯벌이 사라진 후 금강하구에 남아있는 유일한 하구갯벌이다. 썰물 때 금강하굿둑의 배수갑문을 열면 강물이 바다로 유입되며 바닷물과 섞이는 기수역(汽水域)을 형성하는데, 서천 갯벌은 이같은 기수역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금강호의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어 장마철이나 홍수에 피해 예방차원에서 배수갑문을 개방하고 있어 밀물과 썰물 때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경우가 없어 기수역은 옛이야기가 되었다.

서천 갯벌 습지보호지역은 검은머리물떼새로 유명한 유부도 인근 갯벌(3㎢) 과 갯벌체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선도리, 장포리 등지의 펄과 모래가 혼합된 갯벌(13.5㎢)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금강하구에 위치한 유부도 인근 갯벌에는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다. 특히 유부도는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번식하며, 세계 최대의 검은머리물떼새의 월동지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과 조류학자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선도리, 장포리 일원의 갯벌 역시 갯벌체험 활동을 하려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 1월 29일에 충청남도 서천군 일원의 갯벌 16.5㎢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 노랑부리백로(이하 학명, Chinese egret), 노랑부리저어새(Platalea leucorodia), 저어새(Platalea minor), 넓적부리도요(Spoon-billed Sandpiper), 청다리도요사촌(Tringa guttifer), 멸종위기야생 동물 Ⅱ급 검은머리물떼새(Haematopus ostralegus),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 황초롱이(Falco tinnunculus Common Kestre), 쇠부엉이(Asio flammeus), 큰고니(Cygnus Cygnus), 개리(Anser cygnoides), 큰기러기(Anser fabalis), 흰목물떼새(Charadrius placidus), 검은머리갈매기(Larus saundersi) 등의 조류가 살고 있다. 서천갯벌에는 물새 류 74종과 맹금류 5종류를 비롯해 모두 101종의 새들이 서식한다.

서천 갯벌에는 갑각류 게류의 칠게, 옆길게, 연체동물 복족류의 서해비단고둥 등의 저서동물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모류 43종, 갑각류 24종, 연체동물 18종, 극피동물 1종, 기타동물 9종 등 모두 95종의 저서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의 염생식물로는 갈대, 천일사초, 해홍나물, 칠면초, 갯잔디, 갯쇠보리 등이 있으며, 17과 33속 44종 1품종의 염생식물 및 사구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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