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줄포만 갯벌(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위치; 전북 부안군 줄포면ㆍ보안면 일원

지정일자; 2006년(2010년 람사르등록)

부안군과 고창군 사이에 있는 바다를 따라 들어가면 줄포만이 모습을 드러 낸다. 줄포만은 변산반도 남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뻗어 있는 바다이다. 칠산 바다를 끼고 있는 줄포만은 수심이 얕은 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어살 어업 장소로서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었다. 조선시대에는 최고의 어살 어업지 였으며,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황금조기나 삼치, 청어 등이 어살 가득 걸려들었다. 하지만 한때 잘나가던 항구였던 줄포항은 현재 항구의 기능을 잃 어가고 있다.

줄포만 갯벌은 곰소만 갯벌(부안군·고창군 일대 60㎢)의 내측 북서쪽에 위 치한 곳으로서 다른 지역 갯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안 줄포만 갯벌은 펄갯벌(펄 함량이 90% 이상인 갯벌)이 우세하게 분포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귀중한 자연 자산이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습지보호지역지정 추진위원회를 자율적으로 구성해 적극적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다른 습지지역에 비해 갯벌을 보 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 이후 전북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부안군 줄포만 갯벌 3.5㎢(약 1,058천 평)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2006년 12월 15일에 습지보호지역 으로 지정되었다.

줄포만갯벌에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인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말똥가리, 고니류, 오리류, 도요새를 비롯해 50종의 바닷 새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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