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동의보감; 술과 섹스
매일같이 술을 마셔대는 술고래가 있었다. 오늘도 곤드레 만드레가 되도록 취하여 쓰러졌다.
한참 후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속에 누워있고, 옆에서는 웬 여자가 옷을 벗고 있었다.
"어렵쇼, 내가 너무 취해서 길거리 여자에게 말을 걸었나? 생각이 전혀 나지않는데... 할 수 없지 뭐."
이렇게 생각하며 "이봐! 아가씨, 얼마야?"라고 묻자.
그 여자는 얼굴도 돌아 보이지도 않은 채 한 마디 쏘아댔다.
"바보같이, 이젠 자기 집과 마누라도 몰라보는 거야!"
술은 이집트에선 오리시스 신이 처음 만들었고, 중국에선 '의적'이 처음 만들었으며, 일본 고사기에는 응신천황때 백제사람 '인번'을 주신으로 모셨다는 기록이 있다.
또, 희랍신화에서는 '박카스'를, 인도에선 감로주를 처음 빚었다는 '소마'를 주신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술은 인간생활에 없어선 안될 교제의 수단이다. 허나 마시는 사람에 따라 아내의 마음을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술은 섹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어떤 이는 음주 후 성기능이 더 좋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전혀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적당한 술은 상대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억압을 해소시켜 준다.
다정한 연인과의 한 잔 술은 분위기를 돋궈주는 사랑의 연금술사이기도 하다.
조루인 경우 사람에 따라 사정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는 발기력 장치를 취하게 하여 작동되지 않게 한다.
상습적인 음주는 간과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에 지장을 준다.
신경의 손상도 일으켜 이차적인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동의보감을 보면 술이 간과 신장의 기운을 손상시켜 성기능감퇴를 초래하는데, 만취후의 성생활은 더욱 해로워 정력과 기운을 고갈시키고, 얼굴에 검버섯을 생기게 하며, 기침이 나게 하고, 당뇨병과 중풍을 발생시키며, 5장의 맥이 끊어지고 수명도 짧아진다고 경고하였다.
술 마시는 데에도 계급이 있는데, 알뜰하게 잔을 비우는 자는 공(空)작이요,
철철 넘치게 마시는 자는 후(厚)작이며, 함부로 마시는 자는 남(濫)작이요,
일백 잔을 능히 마시는 자는 백(百)작이라 한다나.
계급도 좋지만 폭음하여 발기력 감퇴시키지 말고, 적당히 마셔 가정의 평화를 지킴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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