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릉(厚陵)
후릉(厚陵)
2대 정종(正宗)
- 위치 : 경기도 개성시 판문군 령정리
- 지정번호 : 미지정
- 조성시기 : 1412년(태종 12)
- 능의구성
후릉은 조선 2대 정종과 그의 비 정안왕후 김씨의 능이다. 후릉은 조선의 왕릉 가운데 최초로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난간석으로 연결한 쌍릉 형식을 취하고 있다. 고려 공민왕릉의 형식을 따라 봉분에는 12면의 병풍석을 두르고 있으며, 석마를 동원한 문석인과 무석인을 각각 2쌍 씩 배치하였다.
- 능의역사
1412년(태종 12) 6월 25일 정안왕후가 58세의 나이로 승하하여 후릉에 안장되었다. 그로부터 7년 뒤 정종이 승하하여 난간석으로 두 봉분을 연결하여 쌍릉을 이루었다.
- 정종(正宗) 생애이야기
조선 2대 임금 정종은 1357년(고려 공민왕 6) 7월 1일 함흥에서 태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조선 건국 후 제2차 왕자의 난이 수습된 뒤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새롭게 건국한 조선의 수도 한양에서의 골육상쟁, 즉 제1차 왕자의 난을 상기하여 예전의 수도인 개경으로 환도하였다. 동생 정안군을 왕세제로 삼고 왕족, 권신 등이 기르던 사병을 폐지하여 삼군부에 편입시켰다.
또한 관제를 개혁하고, 한양의 5부에 각각 학당을 설립하는 등의 업적을 이뤘다. 태종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개성 인덕궁에 거주하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다가 1419년(세종 1) 왕위에서 물러난 지 19년만에 63세의 나이로 승하하였다.
- 정안왕후(定安王后) 김씨 생애이야기
정안왕후는 1355년(고려 공민왕 4) 1월 9일 월성부원군 김천서의 딸로 태어났다. 1398년(태조 7) 영안군이 세자가 되면서 세자빈이 된 뒤 덕빈에 책봉되었다가 정종이 즉위하자 덕비로 진봉되었다. 1400년(정종 2) 정종이 세제 방원에게 양위하자 순덕왕태비의 존호를 받았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공손하고 검소한 마음을 지녔다고 한다. 또한 덕행으로서 아랫사람을 다스렸고, 친족들과 친교를 두텁게 했다고 한다. 소생은 없으며, 1412년(태종 12) 6월 25일 인덕궁에서 58세의 나이로 승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