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국(召文國)
신라 초기에 복속된 주변에 있던 소국으로 소문국(召文國)으로도 읽는다. 지금의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있었다. ≪동국여지승람≫의 의성현 건치연혁조에 의하면 의성은 본래 조문국이었던 것을 신라가 이를 멸망시켰다고 한다.
또 ≪삼국사기≫ 신라본기 벌휴이사금 2년 (185)조에는 파진찬(波珍飡) 구도(仇道)와 일길찬(一吉飡) 구수혜(仇須兮)를 좌우군주(左右軍主)로 삼아 조문국을 공벌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조문국은 성읍국가로 발전해오다가 벌휴이사금 때 신라에 병합되었다고 하겠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의성현 고적조에는 조문국의 고기(古基)와 어정(御井)이 현의 남쪽 25리에 있다고 하였는데, 현재 금성면에는 삼국시대의 고분군이 유존되어 있어서 당시의 배경을 추측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