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조선 연대기(가륵천왕의 역사 45)

 

▲ 문자의 시원인 녹도(신지)문자와 가림토 문자는 아시아지역은 물론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그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가림토(加臨土)는 초성(初聲), 중성(中聲), 종성(終聲)을 각각 표기하는 수단이 되는 반면, 반절법(半切法)은 초성을 나타내는 글자와 분리하여 중성, 종성을 나타내는 글자를 써서 표기하는 수단이 된다. 그리고 반절법은 다른 글자로써 다른 글자의 소리를 나타내는 방법이므로 기준이 되는 글자의 소리를 알지 못하면 읽고자 하는 글자의 발음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반절법 표기는 한(漢)나라 때 시작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는 단군조선(檀君朝鮮) 내의 발음 말고는 발음이 서로 간에 많이 달라진 상태에서 표준이 되는 발음을 적었다라고 보인다.

소위 한자(漢字)의 원 발음은 초성, 중성, 종성의 발음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북방계인 단군조선식 발음이 표준이 된다고 보는 것이며, 이는 한국식 발음은 단절음인 반면 중국식 발음은 단절음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에서 알 수 있다. 반절법으로 표기할 당시에는 이미 소위 한자에 대한 발음을 초성, 중성, 종성의 단절음으로 내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원어(原語)와 변형어(變形語)의 관계로 볼 때, 지금의 소위 한자에 대한 한국식 발음은 영어(英語)에 대한 영국식 발음에 비유되고, 중국식 한자 발음은 미국식의 영어 발음에 비유된다.

이상으로, 소위 한자에 대한 음(音)과 훈(訓)의 고어(古語)를 연구하면, 단군조선의 말과 고대중국어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정컨대, 고대중국어는 배달조선의 상형표의 문자를 문장으로 쓴 문어체(文語體)의 언어가 되고, 단군조선어는 소위 한자단어나 이두식으로 읽은 순우리말에 조사나 어미를 붙여 쓴 교착어식(膠着語式)의 말이 된다. 즉, 단군조선어는 지금 우리가 말하는 한국어 구조와 거의 다름이 없었다라고 추정된다. 다만, 단어의 말소리가 다소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본다.

서기전 924년경 이후의 단군조선어로서 즤(쥐), 닭ㅅ(닭), 대(다의, 竹), 군신(君臣), 황쇼(황소) 등을 들 수 있는데, 같은 사물을 가리키는 말이 지금과 완전히 다른 말은 거의 없는 것이 된다. 즉 새로이 생긴 말이 아니면 단군조선의 말, 단어가 변하여 지금의 한국어 말, 단어가 된 것이다.

 

▲ 가림토문자

 

돌궐문자와 가림토의 관계

 

돌궐(톤유쿡)비문에 보이는 글자
위 비문(碑文)은 돌궐의 비문이다. 가림토 글자와 상당히 유사성이 있는 글자들인데, 분석을 해보면 글자의 형태가 가림토 글자와 같거나 유사한 글자들이 많으며, 상형문자로 볼 수도 있는 글자도 있고, 명도전(明刀錢)에 새겨진 글자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도 있다.

비문의 글자에 따른 소리를 보면, 가림토 글자의 발음이 현 한글의 발음과 대동소이하다고 보았을 때의 발음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된다. 이는 돌궐이 옛 문자를 정리하면서 발음을 새로이 정리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발음체계를 돌궐이 따로이 정립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기록으로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解例本)의 정인지 서문을 들 수 있는데, 원래의 소리글자인 단군조선의 가림토 글자의 쓰임새가 시대가 흐르면서 교류가 단절되면서 발음이 달라지게 된 것으로 된다.

일단 돌궐문자는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표음문자이다. 위 문자들의 발음은 "튀르크"라는 발음이 있을 당시의 발음이 된다. 다만, 돌궐의 문자가 어떠한 원리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정리된 발음인지 알 수 없는데, 명백히 삼재(三才)의 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진 가림토 글자나 훈민정음의 발음과는 일단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된다.

위 비문 위의 글자를 해독하면 "투르크" 또는 "튀르크"로 발음이 나는 글자가 있는데, 돌궐(突厥)이라는 한자는 이두식 글자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가림토와 돌궐문자의 관계
가림토 글자는 단군조선이 건국된 지 약 150년이 지난 서기전 2181년에 당시에 쓰이고 있던 상형문자의 발음을 통일시키기 위하여 정선(精選)된 글자인데, 약 1,260년이 흐른 서기전 924년 왕문(王文)이 이두법(吏讀法)을 만든 때까지 단군조선 삼한에 사용되어 온 것이며, 이후 가림토로 발음을 적지 않고 이두법을 사용하여 적음으로 인하여 가림토의 사용이 소홀해 지면서 점차 상형문자 전용 시대로 변한 것이 된다.

서기전 425년경 단군조선의 서쪽 지역의 한 제후족(諸侯族)이던 흉노족(匈奴族)들이 서쪽으로 진출하고 한편 동쪽으로 세력을 넓혀 선비(鮮卑)의 땅과 구려(句麗) 땅을 점령하고, 이후 북부여(北扶餘) 시대를 거치면서 상국(上國)의 세력이 약해져 제후국들이 점차 독립을 해가는 과정에서 전쟁이 빈번하게 되고 상호 우호적인 교류가 단절되어 이에 따라 각자 독자적인 문화가 성립된 것이 되며, 돌궐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근거지는 구려, 선비, 흉노, 몽골의 땅이 되는 바, 그곳에서 사용되던 문자들을 정리하여 소리글자로 만든 것이 되는데, 그 이전의 발음과는 상당히 다른 발음으로 표기한 것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돌궐문자는 가림토 글자와는 글자의 형태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고, 가림토 글자가 새겨진 명도전의 글자와 거의 일치하는 글자가 되나, 발음은 상당히 달랐던 것이 된다. 특히 자음들은 모음없이 쓰인 경우에 기본모음을 붙여 발음하는 점이 명도전에 새겨진 글자를 읽는 법과 동일한 규칙으로 설정된 것으로 된다.

 

출처; 플러스코리아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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