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보물2241호

소 재 지; 경북 칠곡군 동명면 송림길 73구(구덕리 91-6) 송림사, 복장유물(동화사성보박물관)

「칠곡 송림사(松林寺) 석조삼장보살좌상(石造三藏菩薩坐像) 및 목조시왕상(木造十王像 一括) 일괄(一括)」은 수조각승 승일(勝一)을 비롯, 성조(性照), 자규(自圭) 등의 조각승들이 1665년(조선 현종 6) 완성해 송림사(松林寺)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삼장보살(三藏菩薩)은 천상(천장보살, 天藏菩薩), 지상(지지보살, 持地菩薩), 지옥(지장보살, 地藏菩薩)의 세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조선시대 사찰에서 봉행한 천도재의 하나인 수륙재에서 공양을 드린 시방세계 성중들 가운데 일부를 형상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불화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송림사(松林寺) 삼장보살상(三藏菩薩坐像)은 조각 작품으로는 국내의 유일한 사례로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있다. 천장보살상(天藏菩)에서 발견된 중수발원문 등을 통해 처음 조성된 시기와 제작 장인, 조성 이후 1753년경 한차례 중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일부 조각이 결실되어 근래에 새롭게 조성되었으나, 삼장보살(三藏菩薩)과 주요 권속이 큰 손상과 결손 없이 제작 당시의 모습에서 크게 변형되지 않고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칠곡 송림사(松林寺) 석조삼장보살좌상(石造三藏菩薩坐像) 및 목조시왕상(木造十王像 一括) 일괄(一括)」 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조성되었다. 삼장보살(三藏菩薩)은 불석(佛石)을 사용하여 제작하였는데 불석의 사용은 17세기 중엽 조선 사회가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목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부족한 목재 수급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강력한 소나무 벌채 금지 정책으로 인한 것이다. 불상 제작에 사용될 목재 수급이 어려워지자 조각승들은 가공이 쉬운 불석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송림사(松林寺) 명부전 불상을 통해 이러한 사회경제사적 현상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불석(佛石)을 사용한 삼장보살 외에도 시왕상은 목조, 장군상은 소조로 제작되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재료로 불상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승일(勝一)이 모든 재료를 다룰 수 있는 능숙한 역량을 갖춘 조각승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승일(勝一)은 17세기 전반부터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약한 조각승으로 처음에는 현진(玄真), 무염(無染), 청헌(淸憲) 등 당대 최고 조각승을 보조하며 역량을 키우다 1640년대부터 자신만의 조각풍을 구현하였는데 송림사(松林寺) 명부전 불상은 승일(勝一) 및 그의 유파 형성과 전승을 연구하는데 의미 있는 작품으로 학술연구에도 중요하다. 천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의 협시보살로 지지보살과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천장보살 좌우에는 진주보살과 대진주보살이 협시하고, 지지보살 좌우에는 용수보살과 다라니 보살이 협시하며, 지장보살 좌우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하고 있다. 옆으로 저승의 심판관인 시왕이 봉안되어 있다. 송림사(松林寺) 천장보살상(天藏菩薩像) 복장(服裝)에서 천장보살상(天藏菩薩像)을 중수한 발원문과 함께 21종 34책의 경전(經典), 다라니류(陀羅尼類), 후령통(喉鈴筒) 등이 발견되었다. 보물은 존상 24구, 발원문 3점, 후령통 5점이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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