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보물2251호
소 재 지;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3) 송광사
「순천 송광사(松廣寺)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최초 창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송광사 사천왕문 중창 상량문(松廣寺 四天王門 重創 上梁文, 1612)”과 2004년 사천왕문(四天王門) 해체보수 과정에서 확인된 상량묵서를 통해 1612년(광해군 1) 중창(重創)된 것이 확인되며, 1951년 송광사(松廣寺) 대화재 시에 재난을 피한 건물로 건립연대가 명확하다.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정면 3칸, 측면 3칸, 2고주, 5량가 다포계 맞배건물로 계류(溪流)인 신평천을 중심으로 홍예교 위의 우화루와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위치에 아름다운 경관을 구성하며 건립되어 있으며, 천왕문(天王門) 내부에는 팔각 단면의 심고주를 세워 대들보를 구조적으로 보완하고, 사천왕상의 영역을 구분함으로써, 의장적 조형성을 드러내기 위한 지역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포작(공포부재인 주두, 첨차, 살미, 장여 등을 활용하여 포를 구성하는 것을 통틀어 부르는 말)은 내·외 2출목으로 외단에 초제공과 2제공은 쇠서형, 3제공은 삼분두, 4제공은 운공으로 하고, 내단에는 주간포의 경우 초제공과 2제공은 교두형, 3제공은 운공형, 4제공은 두공형이며, 주상포의 경우 3제공은 연화형으로 대들보를 받치고 있다. 내·외 2출목으로 제공의 외단은 쇠서형과 삼분두로 간결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중기의 건축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17세기 초반 조성된 송광사(松廣寺)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최근 여러 차례 보수공사가 이루어졌지만, 중창 당시의 위치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부휴선사 (浮休禪師, 1543~1615)와 벽암각성(碧巖覺性, 1575~1660)과 관련된 천왕문 건축 확산의 조성계보를 잇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부휴선사(浮休禪師)는 서산대사, 사명대사와 동시대 인물로 선종(禪宗)의 대통(大統)을 잇고 중흥시킨 고승(高僧)으로 벽암각성(碧巖覺性)의 스승이다. 벽암각성(碧巖覺性)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승군으로 활약, 1624(인조 2) 팔도도총섭으로 임명되어 전쟁으로 소실된 전국의 사찰을 중건하였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