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천왕문 보물2250호
소 재 지; 경남 양산시 통도사로 108(지산리 583) 통도사
「양산 통도사(通度寺) 천왕문(天王門)」은 1713년(숙종 39)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그 다음해인 1714년에 중건하였다는 <영산전천왕문양중창겸단확기문(靈山殿天王門兩重創兼丹雘記文), 1716년> 기록과 천왕문(天王門) 내부에 봉안된 사천왕상이 1718년(숙종 44)에 제작되었다는 묵서(墨書)가 확인되어, 건립시기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사찰 산문(山門)중 보기 드문 사례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구조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기둥위에만 포작을 구성하고 용마루와 내림마루로 구성되는 지붕)으로 좌·우 협칸에는 사천왕상 2구씩 봉안하였고, 어칸은 통로로 사용하고 있다. 상부가구는 대들보 위에 종보가 올라간 2중량(二重梁) 5량가 구조이며, 중대공과 종대공은 판재를 운공형으로 초식(峭飾)한 파련대공(波蓮臺工, 마룻도리를 받는 가로판대공에 초새김을 한 부재)을 구성하였고, 대공(臺工) 사이는 뜬창방과 행공첨차(行工檐遮, 외목도리와 장여를 받치는 짧은 공포 부재)를 설치하여 구조적인 보강을 하였다. 공포는 1출목 운공받침 3익공으로 초익공과 2익공 최하부 쇠서는 연화쇠서형으로 장식하고, 2익공은 연봉쇠서를 놓았으며, 그 위에는 보머리를 고식(古式)기법인 삼분두로 간결하게 치목하고, 운공을 얹은 구조이다. 특히, 익공살미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연봉 및 연화초각의 다포계 초가지로 짧게 치목된 것은 익공이 주심포나 다포가 점차 간략화 되어 가는 양식적 변천과정 및 포작(공포부재인 주두, 첨차, 살미, 장여 등을 활용하여 포를 구성하는 것을 통틀어 부르는 말)의 시대별 특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