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하천습지(내륙습지)(습지보호지역)

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수북면, 황금면,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일원

지정일자; 2004년

사르륵 사르륵 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대나무 소리를 들을수 있는 고장 담양. 담양습지는 한반도의 남부 내륙지방인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에서 광주 광역시 북구에 이르는 지역에 위치한 하천습지이다. 북으로는 영산강의 발원지가 위치해 있고, 남으로는 중암천과 합류하는 하천분기점이 나타나는 담양습지는 국내 유일의 상류하천습지이다.

담양습지의 전체적인 지세는 전라남도 영산강 유역의 지세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일반적인 전라남도의 지세와 마찬가지로, 영산강은 하천의 상류로 갈수록 하천 양쪽에 구릉지 및 산지가 분포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하류로 갈수록 점차 평지의 비율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담양습지를 이루는 지질의 골은 소백산 변성암(수성암 또는 화성암이 땅 밑 깊은 곳에서 온도, 압력 따위의 영향이나 화학적 작용을 받아 변질하여 이루어진 암석) 복합체와 편마상(운모·각섬석 따위가 풍부한 층과 석영·장석 따위가 풍부한 층이 서로 교차되면서 배열된 암석의 조직)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그 위를 제4기 충적층(비교적 최근에 자갈, 모래, 진흙 따위가 쌓여 이 루어진 퇴적층)이 부분적으로 쌓여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담양습지는 영산강 상류에 위치한 집단 조류서식지이며 생물 다양성이 보전 되고 있어 우리나라 최초로 2004년 7월 8일에 하천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철새의 집단서식지인 대규모 대나무군락지가 분포하고 자연형 하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천습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목본류 식생이 발생하는 등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다.

담양습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조류의 집단 서식지이고,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이면서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매,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새매,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 다묵장어 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담양습지에는 수령이 20~30년 된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 루고, 왕대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 에는 특정식물종 1등급인 뚜껑덩굴, 돌외, 우산잔디, 3등급인 새박, 물옥잠, 땅비수리, 4등급인 자라풀이 살고 있다.

이곳 식물군락의 식생보전 등급은 둔치식생과 제방식생을 제외하고는 자연성 이 높은 V등급으로 판정되었다. 특히 이곳의 수변식생 환경은 우리나라 하천 상류지역 중에서 매우 좋은 편인데, 이것은 물의 공급과 물의 흐름이 원활해 식생이 잘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류를 비롯해 파리목 11종, 나비목 11종, 딱정벌레목 10종, 벌목 과 잠자리목 8종의 곤충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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