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천연기념물576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위도면 진리 산 271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大月褶曲)」은 부안군 위도의 해안절벽에 위치하는 횡와습곡으로 단단해진 지층이 횡압력에 의해 변형되는 일반적인 습곡과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양탄자(카펫)처럼 말려 거대한 습곡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 습곡이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것에 비해 이 습곡은 백악기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만들어진 과정이나 시대 등이 우리나라 다른 습곡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횡와습곡은 수평의 퇴적층이 미는 힘(횡압력)에 의해 주름과 같은 굴곡 형태를 가지는 것이 습곡인데, 이 중 습곡 작용이 고도로 진행되어 습곡의 기울어짐이 거의 수평으로 누은 습곡을 횡와습곡이라 한다. 거대한 반원형 형태로 마을 주민들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큰 달’이라 불리어 온 대월습곡(大月褶曲)은 층이 뚜렷한 하부 경계를 갖고 횡적(가로)으로 잘 연장되어 나타나는데, 이는 위도에서 주로 나타나는 퇴적층의 하나인 벌금리층의 특성에 맞게 각각의 색으로 경계가 분명한 지층들이 지름 약 40m 가량의 원형으로 나타나는 대형습곡으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경관 또한 매우 뛰어나다. 대월습곡(大月褶曲)은 국내에 잘 나타나지 않는 대형의 횡와습곡이며 형성 과정이나 시대 등이 일반 구조습곡과는 차이가 있는 독특한 습곡일 뿐만 아니라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자연유산이다. 위도 대월습곡의 다양한 주향을 보이는 정단층과 역단층이 모두 관찰되는 특징, 이암과 사암의 경계에서 관찰되는 연질퇴적변형구조,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에 의해 확인된 퇴적시기(백악기, 8천7백만년 전~ 8천6백만년 전), 습곡층 상, 하부에 나타나는 비변형 퇴적층은 대월습곡(大月褶曲)이 광역압축응력에 의해 형성된 습곡이 아님을 지시힌다. 퇴적 이후, 퇴적층 내에서 사태(slumping)가 발생하게 되면 사태 퇴적층(slump deposits)의 말단부에서는 습곡 및 역단층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 경우 층의 내부에는 연질퇴적변형구조가 관찰되며, 사태 퇴적층 상, 하부의 지층은 변형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위도 대월습곡(大月褶曲)의 특징과 동일하며, 이는 대월습곡(大月褶曲)이 층 내 사태에 의해 형성된 습곡구조임을 지시한다. 따라서, 층 내 사태에 의해 형성된 대월습곡(大月褶曲)은 다른 습곡과는 형성원인이 다른 차별성을 보이며, 큰 규모와 뛰어난 경관, 학술 가치는 손색이 없다. 하지만 대월습곡(大月褶曲)의 형성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태 퇴적층의 이동방향, 습곡의 형성과정, 층 내 사태의 형성원인에 대한 학술연구가 필요하다. 중생대 벌금리층의 대월습곡은 파식대지의 해안절벽에 위치하며, 수십 m 높이로 규모가 대단하며, 이러한 대규모 습곡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며 경관 또한 매우 우수하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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