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575호
소 재 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산 91 일원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섬 전체가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0°에서 45° 각도로 겹쳐져 발달된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다른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한 곳으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이다. 육안으로는 3~4개의 섬으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보이나,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되어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내부에 단절면이 없는 점으로 비추어 볼 때 하나(한 덩어리)의 주상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포항 흥해 오도리 방파제에서 100여 미터(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검은 빛을 띤 섬이라서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柱狀節理)」 는 신생대 제3기 연일층군(주로 해양 퇴적암으로 구성) 내부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포항 달전리에 연일층군을 관입하고 있는 달전현무암에 층서적으로 대비될 것으로 판단된다. 달전현무암이 약 14Ma(Ar-Ar 연령측정법)로 측정된 바 있어 오도리 주상절리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도리 주상절리는 작은 수로들에 의해 최소 3~4개 정도의 작은 섬으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섬들에 발달하는 주상절리들은 내부의 불연속면(단절 또는 서로 잘린면 등)이 없는 점,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되어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은 오도리 주상절리가 하나의 염기성 마그마가 지하 아래에 관입하고 식면서 만들어진 하나의 주상절리도 판단된다. 섬 전체가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길쭉한 타원형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동 방향으로 주상절리의 냉각면(cooling surface)이 연속적으로 발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남북방향의 타원형 관입체에 의해 주상절리가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도리 주상절리는 공간적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동쪽 부분(바다 방향)은 편평한 면에서 다각형(두께 10~50 cm)을 잘 관찰할 수 있으며, 서쪽(해수욕장 방향) 부분의 주상절리는 수평 또는 저각도(10~45)로 위로 서 있는 육각기둥이 겹쳐져서 발달한 모습이 관찰된다. 오도리 주상절리의 동편의 편평한 면은 바닷쪽에 위치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해식작용이 활발하여 해식면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이러한 해석면을 따라 주상절리의 냉각면(cooling surface)이 노출된 특징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해식작용이 약한 서쪽은 해식면이 만들어지지 못해 주상절리의 냉각절리면이 노출된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오도리 주상절리가 하나의 관입체에 의해 연속적인 주상절리가 만들어졌지만, 이후의 바닷물의 상대적인 해식작용에 의해 주상절리의 여러면(냉각절리면, 냉각면)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오도리 주상절리는 바닷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으로 경관적으로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柱狀節理)」는 포항, 경주, 울산 지역의 주상절리와 같이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되며, 2천 3백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며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마그마가 냉각되면서 다양한 형태와 크기, 여러 방향의 주상절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육지로부터 근거리에 위치한 하나의 섬에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주상절리가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으로도 우수하며, 보존상태도 좋다. 또한, 오랜 시간 파도에 의해 침식되며 나누어지는 해안 지형의 진화 과정도 알 수 있어 교육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며 규칙적으로 갈라져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이 무리지어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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