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580호
소 재 지; 전북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산205
「군산 하제(下梯)마을 팽나무」는 생장추(나무의 나이, 즉 나이테를 측정하는 기기로, 나무를 잘게 쪼갠 조각 목편을 빼낸 뒤 목편에 나타난 나이테 수를 세어 수령을 측정할 수 있음)로 수령을 측정한 팽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540살이며, 나무높이가 건물 5층 높이인 20m, 가슴높이둘레 7.5m로 규모도 크다. 나무 밑둥 3m 높이에서 남북으로 넓고 균형있게 가지가 퍼져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우수하다. 팽나무가 위치한 군산 하제마을은 원래 섬이었으나 1900년대 초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화되며 급격히 변화한 곳이다. 마을에 항구가 생기고 기차가 들어서며 번성하던 모습부터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며 사라져간 지금까지 지난 50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을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지켜보며 하제마을을 굳건히 지켜온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계선주(바닷가 주변에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밧줄 등을 걸기 위한 기둥), 기상목(그 해의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나무) 등의 역할을 하며 섬이었던 마을이 육지화되고 사라져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생활풍습을 함께 한 오래된 자연물로, 하제마을은 사라졌지만 주민 3천여 명이 어업과 농업을 주요 생업으로 살았던 마을로써, 팽나무는 마을 주민에 의해 신성시되고 보전된 성황림으로서의 기능을 했던 것으로 역사적, 민족학적 가치가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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