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재 이단하 내외 옷 국가민속문화유산4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수고당길 110(봉산리 216)

조선 중기의 문신 외재(畏齋) 이단하(李端夏, 1625~1689))의 옷과 그의 부인이 입었던 옷, 그리고 그에 따른 머리 장식품들이다. 이단하(李端夏)는 인조27년(仁祖27年, 1649)에 탄생(誕生)하여 송시열(宋時烈) 선생의 제자로 현종3년(顯宗3年, 1662)에 문과(文科)에 등과(登科)하고 숙종조(肅宗朝)에 와서는 대제학(大堤學)에까지 이르렀다. 숙종(肅宗) 12년(1688)에 우의정(右議政)을 거쳐 좌의정(左議政)까지 하고 숙종 15년(1689)에 돌아가신 후(後), 재직할 때에는 청렴하기로 이름이 났고 죽은 뒤에는 그의 학문과 충성심을 높이 여겨 나라에서 ‘문충(文忠)’이란 시호를 내렸다. 이 유품은 좌의정 시절 그가 입었던 중치막 1점과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서 그의 부인이 입었던 대례복 1점, 누비저고리 1점, 그리고 머리 장식물인 봉대 1점, 다리 1점, 도투락댕기 1점, 용잠 1점 등 모두 7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치막은 사대부들이 관복 속에 입거나 겉옷으로 평소에 입는 옷인 창의의 일종으로, 지금의 두루마기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동정이 없고 소매가 넓고 길며 옆이 터져있는 흰 모시로 만든 겉옷이다. 대례복은 녹색으로, 어깨와 밑부분에 금실로 수놓은 넓은 단이 있고 안쪽은 붉은색으로 선이 둘러져 있다. 뒤가 앞보다 길고 소매가 길고 넓으며, 소매 끝에는 홍(紅)·황(黃)색의 줄과 덧댄 소매인 흰색의 한삼이 붙어 있다. 이 대례복을 입을 때 큰 머리를 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103㎝나 되는 가발과 자주색 바탕에 금박을 입힌 도투락댕기, 동(銅)에 금을 입힌 용무늬가 있는 비녀, 그리고 붉은색 바탕에 봉황무늬를 금박한 봉대 등은 함께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누비저고리는 방한용으로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칭변경; 외재 이단하 내외분 옷 → 외재 이단하 내외 옷

 

중치막 국가민속문화유산4-1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

중치막(中致莫)이란 조선 중기 이후 왕에서 서민까지 두루 입었던 옷으로 사대부들은 관복을 입을 때 안에 입었고, 서민들은 외출복으로 입었다. 지금의 두루마기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겨드랑이부터 아래까지 옆이 터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깃에 동정이 없고 소매가 넓고 길다. 이 유품은 홑겹으로 흰모시로 만들었다. 전체길이 123㎝로 무릎을 덮고, 등솔기에서 소매 끝까지의 화장길이 116㎝, 뒤품은 55㎝이다.

 

대례복 국가민속문화유산4-2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단하(李端夏)의 부인이 입던 옷으로, 남편이 종 1품 이상의 높은 벼슬을 지낼 때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서 입던 예복이다. 녹색 바탕에 위와 아래에 금실로 짜 넣은 넓은 단이 있으며, 안쪽은 붉은색으로 선을 두르고 있다. 뒷길이 131㎝, 앞길이 119㎝로 뒤가 앞보다 길며, 소매끝에는 홍(紅)·황(黃) 2색의 색동단과 흰색으로 덧댄 한삼이 붙어 있어 손이 보이지 않는다. 가슴과 등에는 한 쌍의 봉황을 수놓은 흉배가 있고, 등솔기에서 소매끝까지의 화장길이 106㎝, 뒤품 48㎝이다.

 

누비저고리 국가민속문화유산4-3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단하(李端夏)의 부인이 입었던 누비저고리이다. 일반적으로 누비저고리는 겨울철에 방한복으로 입기 위해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촘촘히 바느질하는데, 이 옷은 3.5㎝ 간격의 성근 바느질로 이루어져 있다. 저고리 길이 50㎝, 뒤품 54㎝, 등솔기에서 소매끝까지의 화장길이 64㎝로 다른 옷보다 큼직하다.

 

봉대 국가민속문화유산4-4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단하(李端夏)의 부인이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서 대례복(大禮服)을 입을 때 가슴에 두르고 밑으로 늘어뜨린 것이다. 붉은색 바탕에 봉황무늬를 금박으로 찍은 것으로, 길이가 328㎝나 된다.

 

 도투락댕기 국가민속문화유산4-5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단하(李端夏)의 부인이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서 대례복(大禮服)을 입고 큰 머리를 할 때 사용한 것이다. 머리 뒤에 반으로 접어 끝을 △모양으로 마무리 한 다음, 2줄로 길게 늘어뜨린 댕기이다. 보통 구름이나 학 등 십장생을 수 놓는데, 이 댕기는 자주색바탕에 금박으로 무늬를 찍었다. 너비 9㎝, 길이 150㎝이다.

 

다래 국가민속문화유산4-6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단하(李端夏)의 부인이 남편이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서 대례복(大禮服)을 입고 큰 머리를 할 때 사용한 것이다. 다래는 머리의 숱을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나 남의 머리를 따서 덧대었던 일종의 가발로, 길이가 103㎝나 된다.

 

용잠 국가민속문화유산4-7호

소 재 지; 강원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단하(李端夏)의 부인이 남편이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서 대례복(大禮服)을 입고 큰 머리를 할 때 사용했던 비녀이다. 용무늬를 새겼으며, 동(銅)에 금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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