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춘대성 사적573호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구기동·부암동, 서대문구 홍은동·홍제동·홍지동, 은평구 불광동 일원
「탕춘대성(蕩春臺城)」은 조선 후기 도성방어체계를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의 방어성으로 1715년(숙종 41년) 축조를 시작하여 1754년(영조 30년) 완성되었다. 한양도성 서북쪽의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홍지문(弘知門)을 지나 북한산의 향로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5,051m(석성 구간 3,549m, 토성 구간 758m, 자연암반 구간 744m)구간이다. 홍지문(弘知門)은 1715년 축조된 탕춘대성(蕩春臺城)의 성문(1921년 홍수로 무너진 후 1977년 복원)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기존 도성방어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수도 성곽인 한양도성을 수축하고 방어 산성인 북한산성을 신축한 후 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蕩春臺城)을 축조함으로써 3개의 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방식의 독창적인 도성방어체계가 구축되었다. 전시에 한양도성 서북쪽 방어 기능뿐만 아니라 성안에 설치된 평창(平倉) 등에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에 군량을 보급하는 기지 역할을 하였으며, 한양도성을 지키기 어려워지면 조정과 도성민이 북한산성으로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등 탕춘대성(蕩春臺城)이 축조되면서 도성을 굳게 지키는 조선 후기 방어체계가 완성되었다. 탕춘대성(蕩春臺城)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능선을 따라 축조하였는데, 인왕산 지역의 토성, 북한산과 일부 지역에 남아있는 북한산성의 축성방식과 같은 형태의 석성, 북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자연암반을 이용한 자연지세(自然地勢) 활용 구간으로 구분된다. 주변 유적으로 탕춘대성(蕩春臺城)의 역할을 알 수 있는 총융청(摠戎廳) 터, 평창(平倉) 터 등 조선 후기 국방 관련 유적이 성안에 있으며, 성곽의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인접한 성을 연결하면서 군량 보급과 지휘를 하는 배후 성으로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후기 도성방어체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