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재해구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우표

 

태풍과 홍수 등 재난으로 살아갈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이들. 이들 곁에는 항상 따뜻한 밥과 옷가지를 준비하고, 거처할 곳을 마련해 주는 따뜻한 손길이 있었다. 바로 지난 반세기 동안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보여준 나눔의 실천들이다.

엄청난 피해를 남기며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사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예고 없이 닥쳐오는 호우와 태풍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고통이자 절망이었다. 태풍 ‘사라’를 겪으며 재해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위해 1961년 전국의 방송사와 신문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순수 민간 구호단체인 전국수해대책위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나라 기부문화의 싹을 틔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모태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재난 발생 시 의연금 모금, 자원봉사활동, 구호 세트 제작•지원 등의 긴급 구호 활동뿐만 아니라, 주거피해 세대에 대한 주택복구 및 임시주거시설 마련과 이재민에 대한 위로금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그동안 태풍 루사, 태풍 매미,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할 때 마다 범국민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치며 9,450여억 원의 성금과 2,480만여 점의 구호품을 지원해 왔다.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지난 반세기의 가치 있는 발자취에 커다란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다가 올 또 다른 반세기를 기대해본다.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재해 현장의 곰 인형에게 사랑을 전하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표현하는 기념우표 1종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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