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천왕문 보물2254호

소 재 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중산리 622) 보경

「포항 보경사(寶鏡寺) 천왕문(天王門)」은 창건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의민(毅旻) 스님이 지은 <천왕문중창상량문(天王門重創上梁文, 1761)>과 이종영(李宗榮)이 찬기(撰記)한 <보경사사천왕문중건기(寶鏡寺四天王門重建記, 1767)>에 의해 1679년(숙종 5) 중창한 후, 1761~1767년(영조 37~43)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확인되며, 17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천왕문의 조성과 시기적 변화양상을 살필 수 있는 사례이다. 구조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가운데 칸은 통로칸으로 삼고, 쌍여닫이 띠장널문을 달았는데, 진입영역의 산문(山門)이라기 보다는 중심 주불전 영역의 정문으로서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좌·우의 협칸에는 1980년에 제작한 사천왕상을 봉안하였고, 정면 어칸의 평주 하부에는 보경사(寶鏡寺) 적광전(보물)과 유사한 형태의 사자상이 조각된 신방목(信枋木, 대문의 기둥을 보강하기 위하여 가로로 끼워댄 목부재)을 설치하였는데, 천왕문 중 국내 유일한 사례이다. 포작(공포부재인 주두, 첨차, 살미, 장여 등을 활용하여 포를 구성하는 것을 통틀어 부르는 말)은 1출목 2익공형식으로 초익공 외단 끝단 위에 연꽃이 조각된 앙서형이고, 내단은 간단한 초각형이며, 2익공의 외단은 초익공과 동일한 앙서형이나 끝단 위에 연봉이 조각되어 있고 내단은 단부에 연봉을 조각하여 대량 단부를 받았다. 익공의 마무리 형태가 사절 또는 직절된 오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17세기 이후 다포식 건축의 양식이 익공식 건축에 수용된 현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귀포는 전각포를 사용하였는데 출목익공계나 주심포식 공포에서는 볼 수 없는 다포계 공포의 형식을 닮은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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