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2256호
소 재 지; 충남 서산시 문수골길 201(태봉리 40) 문수사
「서산 문수사(文殊寺) 극락보전(極樂寶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으로 정확한 중건 시기에 대한 고증 자료는 없으나, 주요 구조부에 대한 목재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을 통해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1728년(영조 4) 닫집을 설치했다는 ‘옹정 6년 무신’묵서 기록과 1751년(영조 27)의 중수 사실을 알 수 있는 ‘건륭 16년 신미’ 망와 명문 등의 자료들이 극락보전의 중건 시기와 중건 이후 부분적인 수리가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준다. 서산 문수사(文殊寺)는 1973년 충남 문화유산 발굴조사 시 발견된 문수사(文殊寺) 금동여래좌상의 복장유물인 발원문을 알 수 있다. 이후 1619년(광해군 11)에 편찬된 「호산록(湖山錄)」에서 사찰의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을 통해 고찰(古刹)로써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극락보전(極樂寶殿)의 구조적 특징은 건물 중앙에 수미단을 두고 후불벽을 조성한 조선 중기 이전의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귀솟음 기법과 통평고대 수법을 적용하였으며, 배면 서협칸에는 영쌍창의 흔적이 있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아울러, 단청은 17세기에 나타나는 문양과 채색이 종량을 비롯한 중도리, 주심도리 등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반자와 반자 하부의 대량 및 공포부에서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를 나타내는 등 내부 단청을 통해 17세기 이후의 개채 시기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와 같이 서산 문수사(文殊寺) 극락보전(極樂寶殿)은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과 중수·보수를 거쳐 나타나는 다양한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어 건축학적인 가치가 높고, 남아있는 단청의 변화 또한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