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천왕문 보물2255호

소 재 지;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운수리 216) 직지

「김천 직지사 (金泉 直指寺 天王門) 천왕문 (金泉 直指寺 天王門) 」은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1596년(선조 29) 임진왜란 때 왜적의 방화로 직지사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천불전, 자하문과 함께 피해를 입지 않고 유지되어 오다 1665년(현종 6) 사천왕상을 새로 조성하기 이전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로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보은 법주사 천왕문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어칸은 통로로 사용되고, 좌·우 협칸에는 1665년(현종 6) 전라도 송광사 승려 화원이 조성하여 보물로 지정한 소조사천왕상이 각각 봉안되어 있다. 지붕 가구는 2고주 7량가로 천왕문 내에 봉안된 소조사천왕상의 규모와 연동되어 규모, 높이를 결정한 것으로 지붕처마에 비해 몸체가 다소 높은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공포는 전·후면 내·외 2출목 형식으로 정면과 배면의 협칸은 주심포와 주간포를 1조씩 놓은 다포형식이나 어칸은 주간포 대신 화반(花盤, 기둥과 기둥 중간 사이에 창방 위에 얹어서 주심도리 밑 장여를 받는 초새김한 받침부재)을 설치한 절충형으로 17세기 다포형식에서 18세기 익공형식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며, 어칸 주상부에 창방과 결구된 안초공(기둥 상부 머리에 보 방향으로 끼워 넣어 공포를 받는 부재)의 경우 17세기초 궁궐건축(宮闕建築)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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