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서천리 당산 국가민속문화유산20호
소 재 지; 전북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349-1
당산(堂山)은 민간신앙으로 신이 있다고 믿고 섬기는 대상물이다. 서천리 당산(堂山)은 당산나무, 돌장승, 솟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께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남녀 한 쌍인 돌장승은 운봉초등학교 서쪽 500여m 지점에 마주보고 서 있는 부부장승이며, 이 주변에 당산나무가 있다. 장승과 솟대를 함께 세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전라도 지방에 남아 있는 당산신앙의 한 형태로 원래는 이곳에도 솟대를 함께 세웠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마을 중앙에 있었던 솟대의 모습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부부장승은 마을의 허한 곳을 방어하고 서쪽을 진압한다는 의미에서 각각 ‘방어대장군(防禦大將軍)’,‘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이라 새겨져 있다. 방어대장군(防禦大將軍)은 남장승으로 머리에 모자를 쓰고 튀어나온 둥근 눈에 주먹코와 아래로 쭉 뻗은 송곳니가 있다. 가슴에 수염이 있으며, 귀가 없는 것이 특이하다.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은 여장승으로 머리에는 벙거지모양의 돌모자가 씌워져 있고 둥근 눈에 주먹코와 귀가 있다. 다른 여장승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속눈썹이 깊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석장승들은 만든 이가 다른 듯 벙거지의 제작형식이나 표현기법이 서로 다르다. 구전에 따르면 장승이 부부싸움을 하다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의 목이 부러져 마을 사람들이 붙였다고 한다.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빌기 위해 음력 정월 초하룻날 당산나무에 제사를 지낸 다음에 석장승에게도 간단한 제를 행한다. 석장승은 마을 수호의 부수적인 신이지 주신(主神)은 아니다.
방어대장군 국가민속문화유산20-1호
소 재 지; 전북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349-1
운봉초등학교 서쪽 500여m 지점에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과 마주보고 서 있는 돌장승이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것은 풍수지리사상에 바탕을 두어 마을의 허한 곳을 방어한다는 뜻에서 방어대장군(防禦大將軍)이라 새겨져 있다. 높이 220㎝, 너비 50㎝로 머리에는 모자가 씌워져 있다. 튀어나온 둥근 눈과 주먹코, 아래로 쭉 뻗은 송곳니가 있으며, 가슴에 한 가닥의 수염이 있는 남장승으로 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도 매년 음력 정월초하룻날에 당산제가 행해지고 있다.
진서대장군 국가민속문화유산20-2호
소 재 지; 전북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349-1
운봉초등학교 서쪽 500여m 지점에 방어대장군(防禦大將軍)과 마주보고 서 있는 돌장승으로,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것은 풍수지리사상에 바탕을 두어 마을의 허한 곳인 서쪽을 막아준다는 의미인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이라고 새겨져 있다. 높이 195㎝, 너비 58㎝로 여장승으로 벙거지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다. 둥근 눈에 속눈썹이 깊게 새겨져 있고 주먹코에 귀가 달려 있는 모습으로 얼굴표정이 사실적이다. 신앙적 의미 뿐만 아니라 사람의 표정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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