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동문안 당산 국가민속문화유산19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387-4, 837-5, 2-3

돌기둥과 돌장승 한 쌍으로 이루어진 당산이다. 마을신앙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당산나무 한 그루와 함께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지고 있다. 당산은 신이 있다고 믿고 섬기는 대상물을 의미하지만 이곳에서는 돌기둥만을 별도로 ‘당산’이라 부른다. 마을 밖으로부터 부정한 것의 침입을 막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로 세운 돌기둥을 중심으로 동쪽 50여m 지점에 당산나무가 있고, 그 사잇길 양쪽에 한 쌍의 돌장승이 마주보고 서있다. 돌기둥은 화강암을 깎아만든 것으로 그 꼭대기에 돌로 조각한 오리가 올려진 모습이다. 돌기둥 주변은 당산제에서 쓰인 동아줄로 칭칭 감아놓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정상부분의 오리와 그 밑의 기둥이 약간만 보일 뿐이다. 당산나무 서쪽에는 몸체에 ‘상원주장군’이라고 새겨진 남장승이 머리에 벙거지모양의 모자를 쓰고 서 있고, 동쪽으로는 ‘하원당장군’이라고 새겨진 여장승이 서 있다. 여장승은 남장승보다 키가 크지만 모자는 쓰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당산 국가민속문화유산19-1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387-4, 837-5, 2-3

동문안 당산의 주신으로 섬겨지는 돌기둥이다. 원래 당산은 신이 있다고 믿고 섬기는 대상물 전체를 의미하지만, 이 마을에서는 돌기둥만을 ‘당산’이라 부른다. 3.2m의 화강암 기둥으로 그 정상에 오리모양을 조각한 돌을 얹어 그 머리가 서북쪽을 향하도록 세웠다. 돌기둥에 오리를 올린 것은 오리가 하늘, 땅, 물을 활동영역으로 하고 있어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고, 벼농사를 주로 하는 농경마을에서 농경보조신의 역할을 하는 종교적 상징성이 표현된 것이다. 높은 돌기둥으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고창오거리당산과 비슷하지만 삿갓을 쓴 고창의 것과는 달리 정상에 오리가 올려져, 마치 돌로 만든 솟대와 같은 것이 특징이다. 마을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는 2년마다 정월보름 대낮부터 행해진다. 새끼를 꼬아 줄을 만들어 줄다리기를 한 다음, 돌기둥에 돌려 감은 후 제를 지내는데 이 풍속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원주장군 국가민속문화유산19-2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387-4, 837-5, 2-3

당산나무 서쪽에 위치한 돌장승이다. 장승을 이곳에서는 ‘벅수’라고도 하는데 몸체에 ‘상원주장군’이라 새겨진 남장승이다. 동쪽의 ‘하원당장군’과 더불어 주신인 당산을 보조하고,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며 질병과 액운을 막아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 돌하루방을 연상시키듯 벙거지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고, 부리부리한 두 눈이 튀어나와 있다. 커다란 주먹코와 귀가 있어 보통의 장승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하원주장군 국가민속문화유산19-3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387-4, 837-5, 2-3

당산나무 동쪽에 서있는 돌장승이다. 장승을 이곳에서는 ‘벅수’라고도 하는데 몸체에 ‘하원당장군’이라 새겨진 여장승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질병과 액운을 막아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마주보고 서 있는 남장승보다 큰 몸집으로 보통의 장승과 마찬가지로 부리부리한 두 눈이 튀어나와 있고, 뭉툭한 주먹코에 입을 벌리고 있어 마치 마을주변 악귀의 침입을 막으려는 듯 험상궂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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